+ [이사야]

[5]재물이 많아도 우리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이사 3:13~4:1) (CBS)

colorprom 2015. 7. 6. 13:41

재물이 많아도 우리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2015년 7월 6일 월요일

이사야 3:13~4:1

 

여호와께서 변론하러 일어나시며 백성들을 심판하려고 서시도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을 심문하러 오시리니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이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이 너희의 집에 있도다.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느냐

주 만군의 여호와 내가 말하였느니라 하시도다.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작거려 걸으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에 딱지가 생기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체가 드러나게 하시리라.

주께서 그 날에 그들이 장식한 발목 고리와 머리의 망사와 반달 장식과 귀 고리와 팔목 고리와 얼굴 가리개와 화관과 발목 사슬과 띠와 향합과 호신부와 반지와 코 고리와 예복과 겉옷과 목도리와 손 주머니와 손 거울과 세마포 옷과 머리 수건과 너울을 제하시리니

그 때에 썩은 냄새가 향기를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숱한 머리털을 대신하고

굵은 베 옷이 화려한 옷을 대신하고 수치스러운 흔적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며

너희의 장정은 칼에, 너희의 용사는 전란에 망할 것이며

그 성문은 슬퍼하며 곡할 것이요 시온은 황폐하여 땅에 앉으리라.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다만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게 하여 우리가 수치를 면하게 하라 하리라

 

 

성경 길라잡이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느냐(15절):

가난한 자를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대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16절):

‘시온의 딸들’은 일차적으로 예루살렘에 거하는 여인들을 의미한다.

그들은 온갖 아름다운 장식으로 남자들을 유혹한다.

자신들이 가진 것들을 의존해서 살아간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런 장식물 역시도 제거하실 것이다.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16절):

경망스럽고 유혹적인 걸음걸이를 걷는다는 뜻으로,

당시 예루살렘 여자들이 보여준 부도덕하고 퇴폐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이다.

그녀들은 발목에 방울을 달아 쟁쟁거리며, 남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4장 1절):

바벨론의 침략에 의해 많은 남자들이 희생당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표현이다.

특히 여기서 ‘붙잡고’라는 말은 성윤리의 파괴 및 그로 인한 가족관계의 파괴를 나타낸다.

 

많은 장신구들로 자신의 추함을 감추며 교만하게 남자들을 유혹하던 여인들은,

오히려 거꾸로 자신들을 보호해 줄 힘을 찾아 의존하려 한다.

자신이 믿고 의지하던 것들을 잃어버리자, 또 다른 피난처를 찾는 격이다.

 

묵상과 삶

 

시온의 딸들로 비유된 예루살렘 사람들은 소유한 물건들로 자신의 악함을 감추고 속이며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유물들을 제거해 버리시고,

또한 그들을 지켜주던 힘들도 사라져서 더 이상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그제야 교만하던 태도를 버리고 구걸하는 자세로 바뀔 것입니다.

 

의존하던 힘과 질서가 사라질 때 비로소 무엇을 의존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우리의 소유는 결코 우리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으로 맺어진 사람들 역시 우리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붙잡고 간구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 한분밖에 없음이 자명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래서 은혜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에 의존하던 습성을 버리고,

모든 것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의존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가면을 쓰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착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신앙 좋고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가면을 만들어 씁니다.

그러나 가면이 우리 자신일 수는 없습니다. 맨얼굴로 나서야 하는 경우가 꼭 생깁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맨 얼굴로 서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존한다는 것은 그러므로 우리의 맨얼굴을 우리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잘못한 것은 용서를 구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조언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꾸 가면을 쓴 모습으로 인정받으려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그 가면을 의존하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지금 나는 내 모습 가운데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을 가리기 어떤 가면을 사용하고 있는지 묵상해봅시다.

그리고 가면을 벗고 하나님을 의존할 때 내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상상해봅시다.

 

삶으로

 

예루살렘과 유다를 향해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집니다.

그들은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성윤리가 타락하여 여자들의 유혹에 남자들이 빠지고,

결국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특히 이런 모습은 온갖 특권을 누리는 지도 계층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을 따라 일반 백성들에서까지 불의하고 음란한 행동들이 만연했습니다.


오늘날 십대들에게 가장 근접한 치명적인 유혹이 있다면 그것은 성적 타락과 음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청소년의 성의식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사랑할 경우 결혼 전에 동거하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이 54%로 절반을 넘었으며,

야동을 처음 보게 되는 연령이 평균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오늘 말씀처럼 최근 사회지도층의 사람들이

그들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성적으로 비윤리적인 행동을 일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만연하다보니

건전한 순결과 성관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하게 취급당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의 아름다움은 어느 정도의 비밀 또는 은밀함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성은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아니 이러한 성은 아름다움을 파괴하고 추한 관계, 추한 세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묵상질문

 

- 하나님께서 음란을 경고하시는 것은 그것이 결국 어떤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까요?

- 나는 성의 아름다움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오늘날 성을 추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게 걸을 때마다 쟁쟁한 소리를 낼 수 있었던 근원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께서 소유를 제거하시자 여인들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기도

 

+ 하나님을 의존하는 믿음으로 세상에서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 하나님께서 주신 성의 아름다움이 추함으로, 성의 기쁨이 고통으로, 성의 자랑이 수치로 바뀌지 않도록

   먼저 나부터 성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