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2015년 7월 2일 목요일
이사야 1:18~1:3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
정의가 거기 충만하였고 공의가 그 가운데 거하였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로다
네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네 포도주에는 물이 섞였도다
네 고관들은 패역하여 도둑과 짝하며 다 뇌물을 사랑하며 예물을 구하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지 아니하며 과부의 송사를 수리하지 아니하는도다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능자가 말씀하시되
슬프다 내가 장차 내 대적에게 보응하여 내 마음을 편하게 하겠고 내 원수에게 보복하리라
내가 또 내 손을 네게 돌려 네 찌꺼기를 잿물로 씻듯이 녹여 청결하게 하며 네 혼잡물을 다 제하여 버리고
내가 네 재판관들을 처음과 같이, 네 모사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그리한 후에야 네가 의의 성읍이라, 신실한 고을이라 불리리라 하셨나니
시온은 정의로 구속함을 받고 그 돌아온 자들은 공의로 구속함을 받으리라
그러나 패역한 자와 죄인은 함께 패망하고 여호와를 버린 자도 멸망할 것이라
너희가 기뻐하던 상수리나무로 말미암아 너희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요
너희가 택한 동산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할 것이며
너희는 잎사귀 마른 상수리나무 같을 것이요 물 없는 동산 같으리니
강한 자는 삼오라기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으리라
성경 길라잡이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18절):
변론하자고 하시는 것이 한번 따져보자는 말씀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것은 심판하고 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용서해주시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에 불순종의 행동을 지속하기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ESV스터디바이블).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 먹을 것이요(19절):
순종은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함을 가리킨다.
네 은은 찌꺼기가 … 물이 섞였도다(22절):
은이나 포도주는 극히 좋은 것을 가리킬 때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비유이다.
그런데 이 좋은 것들이 변질되었다.
비록 종교적인 모양은 갖추고 있을지 모르지만 참된 가치와 마음은 잃어버린 상태라는 뜻이다.
슬프다 내가 장차 내 대적에게 보응하여 내 마음을 편하게 하겠고 내 원수에게 보복하리라(24절):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대적’, ‘원수’로 칭하시고 심판을 말씀하신다.
이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서 죄로 오염된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단련하신 후에 신실한 자녀들이 정금같이 나올 것이다.
상수리나무로 말미암아 … 물 없는 동산 같으리니(29-30절):
이스라엘은 상수리나무 밑에서나 동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같은 우상을 숭배했다.
그곳에서 무엇인가 얻을 줄 알고 정성과 시간을 바쳤지만,
결국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빼앗길 것이라는 뜻이다.
강한 자는 삼오라기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 같아서(31절):
스스로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으려는 사람은 상당히 강해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일이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2015년 7월 2일 목요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변론의 자리로 초청하십니다.
그곳은 심판의 자리이면서, 동시에 죄를 제거하고 깨끗케 하기 위해 베푸시는 은혜의 장소입니다.
순종하는 자는 구원을 경험할 것이지만, 하나님을 거절하고 배반하는 백성들은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대적들을 향해 보복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은 백성들을 심판하고 멸망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 가운데 파고 들어온 찌꺼기와 혼합물들을 제거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복으로 말미암아 백성들 가운데 침투했던 악의 세력은 멸망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삶에 파고든 죄악들을 해결하시기 위해,
우리들을 사랑하시지만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들은 의의 성읍, 신실한 백성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을 묵상해봅시다.
사회에서 사람들의 죄를 밝히고 형벌을 주는 목적은,
그 사람을 사회의 올바른 구성원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일상에서 자신의 잘못을 들추고 지적하는 경험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편에 서려는 사람들을 오해해서 그들의 사랑을 거절하거나 배반합니다.
그러면 그 잘못에서 자유로울 것 같은데, 오히려 정반대 상황을 경험합니다.
삶에 감추어졌던 죄가 열매를 맺어 삶을 망가뜨리는 증상들을 가져옵니다.
감추면 사라질 것 같았던 수치와 모욕이 오히려 배가되어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잘못을 감싸기만 하기보다는,
적절한 평가와 보응을 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 유익합니다.
또한 우리의 잘못을 숨기고 감추기보다는 드러내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삶으로
유다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무수한 제사를 드리고 무수한 제물을 바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이 가증되고 헛된 제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악한 행실을 버리고
하나님께 나아와 머리를 맞대고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제안하십니다.
한때는 순수한 은이었는데, 지금은 불순물과 찌꺼기가 가득한 값어치 없는 은이 되었고,
한때는 좋은 포도주였는데, 이제는 물이 섞여 가치가 떨어진 포도주가 되었다고 지적하시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하십니다.
어쩌면 나 역시 한때는
은혜가 충만했었고, 기쁘게 찬양했었고, 순수하게 기도했었고, 정직하게 순종했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영적, 도덕적으로 무감각해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는 잊어버린 채
단지 교회만 왔다갔다하는 것은 아닌지,
그저 주어진 일만 주섬주섬 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게는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고, 기도할 수 있는 건강이 있으며,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할 수 있는 교회와 신앙과 삶의 문제를 나눌 수 있는 친구와 선배,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회복과 절망의 양 갈래길에서 회복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회복시켜주십니다 (2018년 12월 5일 수요일)
예언자 이사야는 그의 활동양상으로 미루어볼 때
왕족의 한 사람이거나 상류층에 속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사야는 다윗 왕조가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신념이 강하고,
당대의 정치적 사건과 은밀한 외교적 내용들까지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장에서 예언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내가 나의 대적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겠다. 내가 나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여 한을 풀겠다."(사1:24, 새번역)
지금 하나님은 예루살렘, 즉 '시온'의 잘못된 상황에 대하여 크게 진노하고 계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이 잘못된 상황에 직접 개입하시겠다고 선언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상황, 죄 된 상황을 그대로 묵인하시지 않는 분이십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예루살렘 즉 시온을 "본래와 같이 회복"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사1:26)
여기서 '본래'는 '다윗 시대'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예루살렘이 다윗 시대로부터 너무나도 많이 달라져있기 때문에
다윗 시대처럼 회복하여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예루살렘일지라도 아무리 선택받은 민족이라 할지라도
잘못된 상태에 들어갔고 죄 된 상태에 놓였다면, 인간은 스스로를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엡2:1-5)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개입을 기다려야 합니다.
+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를 언제나 기억하며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 하나님께서 ‘변론’의 자리로 백성들을 초청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보응하신 결과는 무엇입니까?
-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을 무엇과 같다고 비유하고 있나요?
- 하나님께서 우리가 늘 새로운 삶을 다짐하길 원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도
+ 사랑하시기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 자신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고 형벌을 달게 받는 믿음과 용기를 갖게 해주십시오.
+ 과거의 신앙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치열하게 씨름하며 하나님께로 한걸음 나아가는 걸음을 걷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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