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 (마태 22:23~33) (CBS)

colorprom 2015. 5. 29. 12:46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2015년 5월 29일 금요일

마태복음 22:23~22:33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그 날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일렀으되

사람이 만일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에게 장가 들어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우리 중에 7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장가들었다가 죽어 상속자가 없으므로 그 아내를 그 동생에게 물려 주고

그 둘째와 셋째로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최후에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그런즉 그들이 다 그를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일곱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고로 오해하였도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죽은 자의 부활을 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무리가 듣고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성경 길라잡이

 

사두개인(23절): 사두개인들은 주로 부유한 제사장가문 출신들로, 모세오경만을 중시했다.

그들은 몸과 함께 영혼도 멸망한다고 생각했다. 즉 부활을 믿지 않는 무리들이었다.

그들은 헬라사상을 받아들이고 모세오경은 인정했지만,

바리새인들의 유전과 서기관들의 성경해석은 배척했다(Winer).

이들이 본문에서 제기한 문제도 결혼에 관한 것이 아니라 부활에 관한 문제였다.

동생이 그 아내에게 장가 들어(24절):

신명기의 수혼제도는 자식 없이 죽은 형제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30절):

이는 지금의 몸과 부활의 몸이 다를 것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부활 이후의 삶이 어떨 것이라는 논의는 단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이 될 뿐이다.

 

묵상과 삶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이 예수님을 음해하고 심지어 조롱하려고 예수님께 모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의도가 뻔한 질문을 통해서도 모든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주실 때 자신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언급하시며, 그러나 그들이 죽는 것으로 끝났다면 어떻게 그들의 하나님이 될 수 있으시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으로 하나님께서 분명히 죽은 자들을 부활시키실 것을 짧지만 강렬하게 논증해주시고 계십니다.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죄와 죽음에 승리하는 우리 삶의 소망입니다.

과학 절대주의자라는 현대사회의 또 다른 사두개인들이 부활을 조롱하여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살아계신 자들의 하나님이십니다.

사후세계는 예로부터 인간들의 주요한 관심사였습니다.

너무나 불확실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 번쯤 체험해보고 싶은 세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천국에 다녀온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회자되고,

천국을 묘사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그러나 사실 성경에는 부활 이후의 삶을 묘사하는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성경은 부활 이후의 삶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암시하지만,

더 이상의 구체적인 가르침은 없습니다.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을 우리가 너무 많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이 가는 데까지 가고 멈출 때 멈추는 것이 성경 중심의 신앙입니다.

우리에게는 성경이 전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성경은 내세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에 이어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만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여 그들은 모세의 율법이 정한 수혼법을 들고 나와 부활 교리를 논박하면서 예수님을 시험한 것입니다.

곧 수혼법(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취하여 형의 대를 잇게 하는 법)을 잘 지킨 7 형제와 한 여인이 있는데, 이들이 나중에 부활하게 되었을 때 그 여인은 누구의 아내가 되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른다고 일침을 놓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 모두 그들의 상황에 따른 편협한 틀에 갇혀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도 모르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한하신 분입니다. 유한한 우리가 몇 마디로 이렇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성경에 관한 얄팍한 지식으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곧 지금 여기 우리의 삶에 관심을 두고 또 관여하시는 분입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의 삶을 누리고 성실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묵상질문

 

-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 사후세계를 묘사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하나님께서 산 자의 하나님이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 지금 여기서의 나의 삶을 누리며 성실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대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얄팍한 지식으로 남을 정죄하기보다 겸손하게 하시고,

  지금 여기서의 나의 삶을 누리며 성실함으로 산 자의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