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평화의 왕 그리스도 2015년 5월 22일 금요일
마태복음 21:1~21:1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제자들이 가서 예수의 명하신대로 하여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감람산(1절): 해발 약 800m의 산으로 네 개의 봉우리가 있고,
성전이 위치한 언덕보다 약 90m, 시온 언덕보다 약 30m 높아
동쪽으로는 요단계곡과 사해의 웅장한 모습을, 남쪽으로는 넓은 유대 광야를,
서쪽으로는 예루살렘성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 산은 유대인들의 종교생활의 주요 통행로(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오는) 역할을 하였다.
벳바게(1절): 마가와 누가의 본문에는 ‘벳바게와 베다니’가 함께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벳바게와 베다니가 동일한 지명일 거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Barcley).
그러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날 밤에 이미 베다니에서 숙박하셨으므로(요 12:1,12)
이곳은 베다니와 예루살렘 사이에 있는 한 마을로 보는 것이 오히려 적절하다.
즉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인근 마을이며, 감람산 동편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8절):
겉옷을 벗어 까는 것은 왕에게 복종한다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본문의 나뭇가지는 종려나무의 가지로, 유대 민족이 갈망하는 승리를 상징한다.
이것은 곧 그들이 예수님께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곧 로마제국을 물리치고 유대 민족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왕이다.
호산나(9절): ‘오, 구원하소서!’ 라는 뜻이다.
온 성이 소동하여(10절):
‘소동하다’로 번역된 원어는 원래 ‘흔들다’라는 의미로, 지진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도 온 예루살렘이 소동하였다(2장 3절).
묵상과 삶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했던 메시아는 유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강한 나라로 만들 왕이었습니다.
마치 구약의 다윗 왕과 같이 강력한 군사력과 통솔력으로 강한 국가를 이루어갈 왕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백성들의 기대와 달리, 겸손한 왕의 모습으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앞서 제자들에게 계속해서 강조했던 섬기며 낮아지는 그 모습대로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실 나라는 왕이 강력한 군사력으로 억압하여 통치하는 나라가 아니라,
온유와 겸손으로 이루시는 평화의 나라입니다.
이것으로부터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백성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자세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평화의 나라에 합당한 백성은 평화를 이루는 백성들이어야 합니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지도자 중 한 명을 꼽으라면,
얼마 전에 새로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일 것입니다.
교황 즉위 후 약 2년간 그가 보여준 모습은,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며, 세상의 소외자들을 찾아가며,
위선과 가식이 가득한 종교 지도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마피아들과 단호히 맞서고 IS 같은 폭력 무장단체들을 강하게 비판하여,
이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세상은 이러한 지도자에게 환호하고 있습니다.
비록 잘못된 교리를 가진 천주교의 수장이지만, 그의 삶은 우리로 하여금 반성하게 합니다.
참된 교리가 자동적으로 참된 삶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겸손한 평화의 왕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따르는 참된 제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묵상질문
- 예수님의 등장으로 가장 소동한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 오늘날 이 세상을 통치하는 지배적인 가치는 무엇입니까?
기도
- 겸손한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주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평화의 나라에서 살아가기에 합당한, 평화를 이루는 백성이 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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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그것도 520년 전에 스가랴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슥 9:9).
사람들은 이러한 예수님을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맞이했습니다.
종려나무 가지는 왕이나 개선장군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승리와 번영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인류의 메시아요, 왕이심을 선포하는 환영인파였습니다.
세상의 왕은 백성들을 희생시키며 백성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 오지만,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백성을 섬기고 대신하여 죽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신 것은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나타냅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말은 전쟁을 위한 것인 반면, 나귀는 평화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지금 겸손의 왕이요,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환영하는 사람들 중에는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기적을 보고 환영하는 사람,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고 기대하며 환영하는 사람,
또는 예수님께서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아라고 믿고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믿으며 환영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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