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1일, 목요일
애들도 다 컸고, 암 보험도 3개나 들어놔서 암 걸리면 1억정도 나오고,
죽으면 8천만원정도 나온다며 밝게 웃는 보통 사람에게 내가 말했다.
"이제 죽기만 하면 되네요."
보통 사람이 또 웃는다.
덕담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나는 죽어도 아내에게 약간의 연금이 나오니 나도 그런대로 죽을 준비를 해놓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 보통 사람은 한 가지 죽을 준비를 못한 것 같아 보였다.
나는 오늘 그 보통 사람과 헤어지며 그 한 가지에 대하여 말하고 얼른 도망갈 생각이다.
뒷 일은 그분께 맡기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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