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친정] 엄마, 1달만에 또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ㅠㅠ~

colorprom 2015. 5. 13. 17:44

2015년 5월 13일, 수요일

 

사랑하라,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5월 11일, 월요일, 엄마와 막내동생이 한 지붕 아래 가족이 되었다.

엄마를 위해서 좀 큰 집을 구했고, 엄마 장농을 위해 안방을 엄마에게 내 드린 막내동생에게 고마왔다.

아, 막내동생보다 그녀의 남편에게 고마왔다.  *^^*

 

월요일 첫 날 밤을 주무시고, 화요일은 둘째동생이 엄마에게 출근해서 봐드리고, 둘쨋날 밤 지내시고,

오늘...엄마는 지금 삼성병원 응급실에 계신다.

 

일단 둘째랑 세째가 병원에 있다는 소리에 나는 내일 가기로 했다.

그 사이에 간병인도 구했다. 

간병인은 저녁 7시 30분까지 오기로 했는데, 아직 병실이 없어 지금 집중치료실에 계시단다.

 

- 내일 일찍 갈게...해놓고는 기분이 묘했다.  벌써 이렇게 되었나???

이제 자동으로 순서가 돌아간다...오늘은 둘째가 있으니 내일 목요일은 내가 가고, 금요일은...하면서.

그러는 사이 간병인이 구해졌다...아, 내일 새벽같이 안 가도 되겠구나...싶었다.  아이고...

익숙해졌다는 것, 이게 뭘꼬?

 

긴장하라, 오늘이 엄마의 처음 입원인 것처럼...ㅠㅠ~

 

 사실은 오늘 저녁에 수원 아주대 병원에 문상가기로 했습니다.

동생에게 수원 다녀오는 길에 그대로 병원에 갈 수도 있으니 연락해달라했습니다.

연락없으면 내일 아침에 가겠다고.

뭐가 더 급해???  섭섭해하는 동생이 느껴집니다.

몸도 마음도 무겁습니다....ㅎ~

(얘들아, 집 가까운 너희가 좀 봐주라...!)

사실은 오가는 길이 무섭습니다...에효...

 

막내동생과 집을 합치는 대사를 겪었는데...얼마동안이라도 푸근한 생활하시고,

엄마 소원인 [데이케어센타 -노치원]도 좀 다니시고,

그러시다가 돌아가시면 참 좋겠습니다....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