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표적을 구하느냐? 2015년 3월 16일 월요일
마가복음 8:11~8:21 /545장 (통 344장)
11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께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12 예수께서 마음 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1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떡 5 개를 5000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12 이니이다
20 또 7 개를 4000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7 이니이다
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내용
인간이 할 수 없는 일, 또는 자연법칙을 넘어서는 초자연적인 사건을 가리킬때,
우리는 흔히 기적(miracle) 혹은 이적(wonder)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이 요구한 표적(sign)은 헬라어로 '세메이온' 이라고 하는데,
일반적 의미의 기적을 말하지 않습니다. 표적은 '표시' 또는 '징조,' '징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적이란,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사건을 뜻합니다.
누가복음에서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희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눅 2: 12)
그런데, 어떤 사건 혹은 상황을 ‘표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존재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사실 언제나 수많은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지 않는다면, 그저 신기한 일로 알아보는 수준에 그치겠지요.
오늘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표적’을 요구했습니다만,(11절)
그들에게 예수님은 표적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마음을 닫고 있어 예수님을 헐뜯으며, 시험삼아 뭔가 보여달라 하는 마음에는
표적이 표적으로 보이거나 인식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기 원했다면, 표적을 보여달라 요구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올바로 볼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요구했었어야 합니다.
달마누다(마게다 또는 막달라) 지방에 계실 때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기적(표징)을 보이라고 하자,
예수님은 시험하려는 의도를 지닌 그들이 어떤 표징도 받지 못하리라 깊이 탄식하시고는,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제자들이 떡 가져오는 걸 잊어 배 안에 떡 한 개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떡이 없다고 저 말씀을 하시는가 생각했습니다.
제자들의 생각을 아시고 예수께서는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12 광주리 남기고, 7 개로 사천 명 먹이고 7 광주리나 남겼지 않았더냐?”
하고 물으시며, 깨달음을 촉구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깨달아야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눅4: 4).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다(요 6: 26)"라며,
떡에만 집중하는 우리들 생각의 비좁음을 안타까워하신 적이 있었지요.
둘째,
예수님이 바로 하늘로부터 내려온 살아있는 떡(요 6: 41, 50, 51), 생명의 떡(요 6:35, 48)이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질문하십니다.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17절)."
우리는, 예수께서 생명의 떡이시라는 것과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는사실을
정말로 깨닫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까?
기도
+ 예수님을 올바르게 볼 수 있는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주소서. 아멘.
+ 세상 떡에 관심을 두지말고 영원한 생명의 떡, 예수그리스도를 믿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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