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경목사님

(신우회) 모세의 봉사 / 민 12:6~7 / 창천교회

colorprom 2015. 3. 16. 14:04

2015년 3월 10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창천교회)

 

모세의 봉사

 

민 12:6~7 / 찬 449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응답의 삶 = 종의 삶 = 섬기는 삶 => 백성들을 받아들임

 

1) 기도와 중보- 르비딤 전투 (아론과 훌)

 

2)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매달린 모세 - 백성들을 진멸시키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모세의 말 = 하나님의 뜻 -> 하나님의 뜻을 전달한 종, 모세.

 

출애굽기 15장, 홍해를 건너는 대 사건 직후, 감사축제가 끝나자마자 즉시 시작되는 불평들...

마라의 쓴 물 사건, 식량에 대한 불평들, 만나와 메추라기들... (출애굽기 16장 이후~17:7)

 

사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말만 잘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수많은 [시답잖은]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은 모세를 훈련시키셨다.

 

장인 이드로의 충고를 받게 될 정도로 잡일에 시달렸던 모세는 (출 18장)

이제 이상주의자에서 현실주의자로, 종의 삶을 살게 된다.

 

신명기 마지막 부분에 또 다시 모세를 종으로 일컫는 말씀이 나온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신명기 34:4~5)

내 종 이라는 일컬음은 마치 시호나 훈장과 같다.

영적 순례길에서 최고의 찬사이다.

 

구자경목사님의 첫 목회지가 시골이었답니다.

서울 사람 구목사님은 설교와 찬양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더랍니다.

그런데...막상 가보니 설교나 찬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더랍니다.

시골교회 목회생활이라는 것이 나무 장작패고, 심지어는 똥도 퍼내야 하는 일이더랍니다.

그래서...아, 나는 목회자로 맞는 사람이 아니다...하는 생각도 하셨답니다.

 

그러나 그렇게그렇게 지내고 나니 어느 날,

모처럼 아들 목회지에 방문해주신 아버지가 그러시더랍니다.

- 너는 천상 목사구나.

 

그러나 지금도 목사일이 쉬운 것만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친구들 사이니까 속 마음도 좀 보이십니다~)

신자들 사이에서 목사로서 처신하는 게 얼마나 골치아픈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이지요.

 

장로님들 또한 같은 문제에 시달리실게 분명하다고...

(그 말씀에 눈물을 글썽~인 분을 내가 보았지요~*^^*)

 

예수님의 12사도는 또 어떠했겠냐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의 12사도는 초대교회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일들에 지쳐버릴 정도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집사제도가 시작된 것 아니냐고.

그런 일들에 실망하여 도망가 버렸다면 어떻게 [순교]를 할 수 있었겠냐고...

 

모세 또한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엄청난 일을 겪고서도 금방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보채는 사람들에게, 모세는 어땠겠냐고.

(나라면...소리지르고 떠나버렸을 겁니다!!! 

야, 너희가 언제부터 그렇게 잘 먹고 잘 살았냐? 하면서~)

 

말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얼마나 속이 부글거렸을까요?

겨우 이런 사람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마음 상해야 하나 싶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이 이들을 다 죽여버리겠다 했을 때, 그래, 내 그럴 줄 알았다...하지 않았을까요?

 

엄마가 아우에게 '너 이 집에서 나가!'하니까 엄마에게 울며 매달리는 형처럼,

모세는 하나님에게 감히 나섭니다. 

- 하나님, 왜 이러십니까?  이러시면 다른 이들이 하나님이 죽이려고 데리고 나왔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동생을 내쫓는게 엄마의 뜻이 아니듯, 인간들을 죽이는게 하나님의 뜻이 아니므로,

하나님은 모세가 고마우셨을 것입니다.

 

종으로 인정받는 것, 종 목사, 종 장로가 되는 것...

대우받는 목사, 대우받는 장로가 아니라 종으로서 사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

 

제자들 발을 씻어준 예수님처럼, 아이들 똥기저귀를 빠는 것이 엄마의 일인 것 처럼...

성실한 기독교인으로서의 일상을 잘 사는 것...그것을 종의 마음으로 해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진짜 결혼생활을 알겠습니까?

- 아, 결혼이 이런 것이었다고 정말로 진작에 알았다면...하지 않을까요?

 

두 발을 이 땅에 굳건히 딛고 머리는 하늘을 향하여 들고 있는 인간의 삶~

그러고보니 오늘(3월 16일)CBS 마태복음 해설,주기도문이 생각납니다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위대한 기도]

 

구자경목사님은 이상주의자, 현실주의자라 표현하셨는데,

CBS에서는 두 극단이라 표현하였네요.

그리고보니 우리가 잘~살자는 말은

하늘을 소망하며, 성실하게, 정직하게 땅에서 잘~산다는 뜻이네요!  *^^*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며, 섬기며!

 

구자경 목사님, 감사합니다~잘 살아내신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2015년 3월 16일, CBS 날마다 주님과 (마태복음 6:9~18 -주기도문)*******************************

 

신앙생활의 가장 큰 위험은 두 가지 극단주의에 있습니다.

한 극단은 눈으로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지만, 발로 땅에 굳게 서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그의 신앙이 비록 높고 위대해보일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아무런 힘도 없습니다.

또 다른 극단은 발로 땅을 굳게 딛고 있지만, 하늘의 영광을 망각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신앙은 현실 자체를 긍정하는 기복신앙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두 가지 극단을 넘어

한 눈으로는 하늘의 영광을, 다른 한 눈으로는 땅의 비참함을 모두 응시합니다.

즉 땅의 비참함을 정직하게 응시하며 하늘의 영광을 소망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가 정직하게 드려지는 곳마다 명예를 위한 일그러진 욕망과 몸을 향한 폭주하는 욕망이 꺾이고,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참된 기도는 단순한 간구가 아니라, 그 기도에 기초한 묵묵한 걸음을 동반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구한 사람들은 먼저 자기가 그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언행을 주의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한 사람들은 기꺼이 하나님의 통치에 순복합니다.

우리의 양식을 구한 사람들은 타인의 양식을 빼앗지 않고,

자신에게 남은 양식을 타인의 것으로 알고 나눠줍니다.

우리의 죄 용서를 구한 사람들은 내게 잘못을 저지른 지체를 용서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구한 사람들은 죄를 즐거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처럼 주님의 기도는 하늘과 땅을, 간구와 헌신을 관통하는 총체적인 기도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먼저 주님의 기도를 힘차게 하나님께 드립시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그 기도의 응답이 되어드립시다.

 

 

CBS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