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새로운 왕이 태어나셨습니다! 2015년 3월 4일 수요일
마태복음 2:1~2:12
1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5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7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8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9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헤롯 왕 때에(1절):
당시에는 이두매인인 헤롯이 유대의 왕이었다.
헤롯은 자신의 왕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제사장 가문과 결혼을 하고, 대대적으로 성전 공사를 일으켰다.
또한 자신의 왕위를 위협하는 경쟁자들은 친족이라도, 심지어 아들이라 하더라도 무자비하게 죽인 인물이다.
헤롯 안디바(B.C. 3년~A.D. 39년)는 헤롯대왕의 둘째 아들로, 부왕 사후에 베뢰아의 영주가 되었다(눅 3:1). 그는 형제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았다가 세례 요한에게 충고를 들었으나,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참수하였다.
그는 성격이 교활하였으므로 예수님께서는 그를 여우라고 말씀하셨다(눅 13: 32).(KCM사전 인용)
헤롯 왕 때에(1절): 헤롯은 주전 4년에 사망했다.
또한 헤롯이 두 살 아래의 아이들을 죽인 것을 보아(16절), 예수님의 탄생 시점은 주전 6년경이다.
따라서 동방의 박사들이 예수님을 방문한 것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직후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태어나신지 2년 후이다.
한편 박사들, 즉 헬라어 ‘마고이’는 점성술, 해몽, 성전(聖典) 연구, 지혜 추구, 마술 등을 행하는
광범위한 사람을 의미했다.
이들은 바벨론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통해 구약의 예언에 친숙했을 것이다(민 24장 17절).
이들이 보았던 별(2절)은 자연적인 천체현상보다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다(9절).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1절):
동방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며, 박사들은 일종의 점성술사들이었다.
이들은 바벨론 지역에 있는 유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구약의 예언을 접했을 것이다(민24장 17절).
이들을 인도한 별(9절)은 실제 별이라기보다는 별처럼 보이는 발광체였을 것이다.
유대의 왕으로 나신 이(2절):
헤롯이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던 인물인 데 반해, 예수님께서는 태어날 때부터 왕이셨다.
두 왕의 모습이 대조되고 있다.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5절):
구약에 능통했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새로운 왕이 오시는 곳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지식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했다.
보배합을 열어(11절): 예물들은 고난 받는 왕과 제사장으로 오신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반영한다.
한편 이 예물들은 애굽으로 피신한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하는데 사용되었을 것이다.
황금과 유향와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11절):
세 가지 예물은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왕위와 제사장직, 죽음을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다.
애굽으로 피신할 때 생계에 긴요한 예물이었다.
여기에 새로운 왕이 태어나셨습니다! 2015년 3월 4일 수요일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던 헤롯의 인생은 살인으로 점철된 인생이었습니다.
권력을 간직하기 위해 처남과 아내, 심지어 자녀들까지 죽이기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은 그저 그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였습니다.
반면 왕으로 태어나신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떡의 집)의 구유(짐승의 밥그릇)에 누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백성들을 먹는 왕이 아니라 가난한 백성들을 먹이는 왕,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주신 분이셨습니다.
새로운 왕의 출현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러나 스스로 왕이 되려는 이는 결코 새로운 왕도, 새로운 시대도 용납하지 않으려 합니다.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던 이의 발자취가 죽음이었다면, 왕으로 태어나신 분의 발자취는 생명이었습니다.
새로운 왕과 새로운 시대를 기쁨으로 맞이하십시오.
곳곳에서 가슴 아픈 죽음의 소식들이 전해집니다.
그 모든 고통의 근원은,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며 자신의 인생은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다고 여기는
시대정신입니다.
그 결과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며, 민족과 민족이 서로 대결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우리에게,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왕의 보좌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돌리라고 요구합니다.
왕으로 나신 분께서는 그분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의 결핍을 충분하게 채우십니다.
이제 우리는 진학, 취업, 결혼같이 비교적 특별해 보이는 선택뿐 아니라,
무엇을 먹고 마실까 하는 일상의 선택들을 통해 누가 우리의 왕인지를 드러냅니다.
지금 무언가를 선택하려고 한다면,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자기 욕망이라면 그 끝에서 죽음을 볼 것이며, 그리스도라면 그 끝에서 생명을 볼 것입니다.
왕께 경배하는 사람들 2014년 12월 25일 목요일
헤롯이 왕으로 다스리고 있을 때, 유대의 왕으로 태어나신 이를 찾는 동방 사람들 때문에
예루살렘이 소란스러웠습니다.
유대에 헤롯이라는 왕이 있는데 새로운 왕이 태어났다고 하니, 나라가 시끄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방에서 온 사람들은 태어난 왕을 보고 절하며 준비한 예물을 드립니다.
이들은 참 왕이 누구인지 알았고, 그 왕께 경배한 것입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왕은 두 사람일 수 없습니다. 오직 한 사람만이 왕이 되어 다스릴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 삶에서 오직 한 왕만을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삶은 평생 우리가 섬길 왕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누구를, 혹은 무엇을 왕으로 선택하든 우리는 그 왕을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성공을, 어떤 사람은 부를, 어떤 사람은 권력을 섬기며 살아갑니다.
그 왕을 섬기기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며 헌신합니다.
우리의 왕은 누구인가요?
우리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기쁨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우리는 예수님이 아니라, 다른 것을 왕으로 섬기며 살아가곤 합니다.
우리 삶이 충만해지는 것은 참 왕이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데서 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이심을 믿고, 왕께 경배하며 왕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왕의 명령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를 드러내는 복음 (2017년 12월 23일 토요일)
새로운 왕의 탄생 앞에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왕이라고 생각했던 헤롯은 새로운 왕의 탄생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큰 적개심으로 이 소식을 접했습니다.
또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누구보다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위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진실을 외면합니다.
하지만 이방인 박사들은 새로운 왕을 맞이하기 위하여 오랜 시간과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복음은 마음 깊숙이 숨겨진 진심을 드러내십니다.
복음을 향해 적개심을 드러내는 이들의 마음에는 ‘자아’가 도사리고 있으며,
복음을 말하지만 복음대로 살지 않는 이들의 마음에는 ‘욕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대로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에는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메시야의 별을 보고 (2018년 12월 6일 목요일)
메시야의 별을 따라 낯선 땅에 온 동방박사들이 그만 경로를 이탈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곳과는 사뭇 거리가 먼 예루살렘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메시야의 별, 그 거룩한 빛은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베들레헴을 정확하게 가리키고 있었을 텐데
박사들은 어떡하다가 경로를 이탈하게 된 것일까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율법과 학문의 중심지이자
유대인의 자부심인 성전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메시야 탄생지로 적합한 곳은 단연 예루살렘이라고, 그 누구라도 짐작할 것입니다.
동방박사들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집을 떠나 유다 땅까지 올 때는 줄곧 거룩한 빛을 보고 왔겠지만,
정작 유다 땅에 들어선 후부터는 메시야 탄생지로 적합한 곳으로 짐작되는 곳으로 무심결에 이동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그들이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방향을 잡습니다.
여전히 찬란히 빛을 발하며 자신들을 메시야가 탄생하신 곳을 안내하기 위해
하늘 높이 떠있는 메시야의 별을 좇아 믿음으로 여행길을 이어갑니다.
우리가 인생을 사는 동안, 잠깐의 실수나 선입견의 영향으로 경로에서 벗어나 길을 잃는 경우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 들어섰다는 것을 알았을 때 바로 돌이켜야 합니다.
메시야의 별을 향해 동방박사들이 돌이켰듯, 돌이켜야 합니다.
+ 주님,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환한 메시야의 별을 향하여 돌이키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 최근 중요한 결정을 내린 일이 있습니까?
- 그 결정을 내리게 된 가장 중요한 근거는 무엇이었습니까?
- 우리가 하는 선택은 우리의 주인이 누군지를 보여주는 창입니다. 누가 우리의 주인입니까?
- 헤롯이 유대의 왕이 태어날 곳을 알고자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유대의 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성이 소란스럽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도
+ 스스로 주인 되기를 포기하고 예수님만을 왕으로 섬기게 해주십시오.
+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부터 예수님의 왕 되심을 드러내게 해주십시오.
+ 우리 삶에 존재하는 거짓 왕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 우리가 참 왕이신 그리스도만을 경배하며 살아가도록 능력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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