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수아]

[28]욕망을 거부하는 나눔 (수 17:1~18) (CBS)

colorprom 2015. 2. 2. 14:09

욕망을 거부하는 나눔 2015년 2월 2일 월요일


여호수아 17:1~17:18

 

1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므낫세는 요셉의 장자였고 므낫세의 장자 마길은 길르앗의 아버지라

그는 용사였기 때문에 길르앗과 바산을 받았으므로

2 므낫세의 남은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는데

그들은 곧 아비에셀의 자손과 헬렉의 자손과 아스리엘의 자손과 세겜의 자손과 헤벨의 자손과

스미다의 자손이니 그들의 가족대로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남자 자손들이며


3 헤벨의 아들 길르앗의 손자 마길의 증손 므낫세의 현손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요

그 딸들의 이름은 말아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4 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지도자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 하셨다 하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그들의 아버지 형제들 중에서 기업을 주므로

5 요단 동쪽 길르앗과 바산 외에 므낫세에게 열 분깃이 돌아갔으니

6 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 그의 남자 자손들 중에서 기업을 받은 까닭이었으며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에게 속하였더라

7 므낫세의 경계는 아셀에서부터 세겜 앞 믹므닷까지이며

그 오른쪽으로 가서 엔답부아 주민의 경계에 이르나니

8 답부아 땅은 므낫세에게 속하였으되 므낫세 경계에 있는 답부아는 에브라임 자손에게 속하였으며

9 또 그 경계가 가나 시내로 내려가서 그 시내 남쪽에 이르나니

므낫세의 성읍 중에 이 성읍들은 에브라임에게 속하였으며

므낫세의 경계는 그 시내 북쪽이요 그 끝은 바다이며

10 남쪽으로는 에브라임에 속하였고 북쪽으로는 므낫세에 속하였고 바다가 그 경계가 되었으며

그들의 땅의 북쪽은 아셀에 이르고 동쪽은 잇사갈에 이르렀으며

11 잇사갈과 아셀에도 므낫세의 소유가 있으니

곧 벧 스안과 그 마을들과 이블르암과 그 마을들과 돌의 주민과 그 마을들이요

또 엔돌 주민과 그 마을들과 다아낙 주민과 그 마을들과 므깃도 주민과 그 마을들 세 언덕 지역이라


12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13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성경 길라잡이

 

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기업을 받은 까닭(6절):

슬로브핫의 딸들에 대해서는 민수기에서 이미 언급되었다(27장 1~11절, 36장 1~13절).

아버지는 이미 죽었고 형제들은 없기에 그녀들은 기업, 즉 하나님의 언약에서 배제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이에 ‘고아와 과부의 보호자이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하나님께서는 시대의 통념을 깨고 그녀들에게도 기업을 분배해주셨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12절):

기업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동시에 언약 백성이 힘껏 일구어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므낫세 자손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업을 힘껏 일구는 일을 주저했다.

이런 무능과 게으름의 결과가 이후 이스라엘 민족에게 큰 문제가 되어 등장한다.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14절):

요셉 자손 즉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는 자신들의 소유가 너무 적다고 불평하였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도리어 그들이 정말 ‘큰 민족’이라며, 남은 땅을 스스로 개척하라고 요구한다.

즉 요셉 자손의 믿음이 너무 작다고 책망했다.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16절):

당시 벧 스안에서 므깃도에 이르는 가나안 북부지역에 거주하던 가나안 족속들은 이미 철병거가 있었다(11:4). 따라서 아직 청동기 문화권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위세에 눌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여기서 ‘철병거’는 바퀴에 날이 선 철제 제품의 철병거라기보다

[이는 고레스(Cyrus)시대 이후 근동 지역에 도입되었다]

그냥 목재로 된 전쟁용 병거에다 철을 몇 군데 덧입혀 씌운 것이다.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18절): 여호수아는 요셉 자손을 다시 한 번 권면하고 격려했다.

곧 그들 지파가 크고 강한 만큼 기필코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시켜 주었다.

사실 여호수아는 가나안 거민들이 아무리 철병거로 무장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이 그들을 능히 무찌를 것이라고 믿었다.

 

욕망을 거부하는 나눔 2015년 2월 2일 월요일

 

이스라엘은 스스로의 힘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지 않았으므로, 분배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업을 나누어주시는 방식에는 모든 그리스도인 따라야 할 가치가 담겨있습니다.

약자인 슬로브핫의 딸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강자인 요셉 자손의 탐욕을 허용하지 않으심으로써,

모두가 기업을 분배받는 ‘의로운’ 세상을 이루십니다.

비록 크지 않은 땅이었지만 ‘충분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유한한 자원을 핑계로 탐욕에 기초한 경쟁을 정당화했습니다.

그 결과 부한 자는 더욱 탐욕스러워지고, 가난한 자는 더욱 비참해지는 ‘불의한’ 세상이 빚어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먹거리와 상품이 있지만 세상은 여전히 ‘부족함’을 호소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충분함은 욕망을 거부하는 나눔에 있습니다.

흘러가는 강줄기가 세상을 살리듯,

하나님께 선물로 받은 것을 다른 지체들에게 선물로 흘려보내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립니다.

우리는 ‘주기도문’을 통해 매주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용하고도 남을 양식과 부를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일용하고도 남은 것들은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몫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용할 양식조차도 가지지 못한 가난한 이들은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당하라고 요구하시는 책임입니다.

 

우리가 정말 원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우리가 따르는 질서가 무엇인지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하나님의 시험입니다.

더 쌓아두고자 하는 욕망을 거스르는 작은 나눔이 불의한 세상을 치유하는 복음입니다.

복음을 믿는다면, 복음을 행하십시오.


믿음과 불평의 반비례 관계 2015년 2월 2일 월요일


므낫세 반 지파는 이미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분배받았습니다(13:29-31).

따라서 여기서는 나머지 반 지파가 요단 서편에서 얻게 된 기업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곧 아들 없이 죽은 슬로브핫의 기업을 그 딸들이 받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개인의 기업을 철저히 보호하시고 인정해주심을 보여줍니다.

곧 아들이 없으면 딸이, 딸도 없으면 형제가, 형제도 없으면 가까운 친족이 상속 받게 함으로써

가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업이 끊이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한 개인, 특히 약자의 재산과 권리를 보호하시는데 큰 관심을 두십니다.


한편 므낫세 지손들 역시 가나안 거민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거민들이 철병기로 무장하고 있음을 핑계로 그들을 정복하기보다

여호수아에게 자신들의 기업이 적다고 불평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질 때 반대로 상황과 환경에 대한 불평과 원망은 커지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지금 나는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내 믿음의 현주소가 될 것입니다.


묵상질문

 

- 우리와 우리가 속한 신앙공동체는 어떻게 재정과 힘을 분배하고 있습니까?

- 그런 분배를 통해 드러나는 질서는 하나님 나라의 것입니까, 세상 나라의 것입니까?

- 우리에게 ‘슬로브핫의 딸들’은 누구이며, ‘요셉 자손’은 또 누구입니까?1

-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보여주나요?      

- 나는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보이고 있나요?

 

기도

 

+ 강한 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세상의 질서를 거부하게 해주십시오.
+ 우리의 작은 나눔을 통해 일용할 양식을 의롭게 나누는 하나님 나라가 드러나게 해주십시오.


내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대해 감사하며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그 상황과 환경을 극복하고 돌파해 나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