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친정] 우리 엄마아버지, [한 지붕 아래 부부]가 되십니다~곧. *^^*

colorprom 2014. 8. 30. 13:27

2014년 8월 29일, 금요일

 

남동생과 여동생이 아버지 병원으로 가 결국 엄마 입원 허락 받아냈다.

내과 선생님을 바꾸기로 하고.

그 사이에 내과 여선생님이 한 사람 새로 들어와서 가능하게 된 일이다.

일은 그렇게그렇게 되어지는 것이다...ㅎ~감사!!!

 

이제 한 지붕 아래, 같은 옥상 정원을 즐기며 지내시게 되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차 없이 다니는 나는 또 얼마나 감사한지~ㅎ~

 

예전처럼 자식있는 집이 아니라 간병인들과 식당이 있는 [큰~집] 에 계시게 된 것이다.

 

마구마구 변하는 세상...

 

집에서 애 낳은 대신 산부인과에서 애 낳고,

친정엄마 대신 조리원에서 몸조리하고,

엄마교육 대신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놀고...

학교 보충수업 대신 학원에서 공부하고,

혼자 알아보던 정보, 이제 컨설팅업체로 가 상담받고...(연애하는 법, 면접보는 법까지~ㅋ~)

뭐, 제삿상도 배달업체에서 갖다주는 것 받으신다는데...*^^*

 

뿐인가, 카톡은 어떻고, 사진이 왔다갔다하는 핸드폰 세상은?!

팩스가 신기하던 세상이 어제였는데, 벌써 팩스도 사라졌다...칼라복사기는 복합기로 바뀌었고,

100층 넘는 빌딩도 이제 우스워진 세상이구만~

얼마 전엔 타임머신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기사가 있었다.  우와...

 

이젠 변화도 가속도가 붙는 듯, 정말 마구마구 뱅뱅 돈다...

 

으흠...적응.  이제 정말 능력은 '적응력'이 최고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적응력 중에는 적당히 '멈출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멈추면서 슬퍼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

 

엄마, 아버지,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얘들아, 동생들아, 너희들도 너무 자책하고 서글퍼하지 말아라.  (우리, 그러지 말자!)

ㅎ~엄마, 아버지가 엄마 품 떠나 유치원가고, 학교가며 슬퍼하고 두려워하는 아이처럼...보입니다!

그래도 두 분이 한 방은 아니지만, 한 지붕 아래 함께 계실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한 곳에서 두 분을 함께 뵐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