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9일, 금요일
어제는 목요일, 일찍 움직여 병원을 3군데 다녀오느라 아침체조 결석.
오늘은 '수요일 쓰러지셨다던 체조선생님은 어찌되셨을까?'하며 부지런히 동회로 나갔다.
왠걸? 벌써 동회 근처까지 선생님 '깔깔~'웃음소리가 퍼져 나왔다. ㅎ~오늘은 나오셨구만!!!
운동화를 신고 들어가는데 벌써 선생님의 힘찬 목소리가 들린다. '아, 뭐해~힘을 꽉! 확실히 하라니까!' *^^*
역시나, 맨 앞에 노란 비키니를 입으신 선생님...우렁찬 목소리가 뭔 일 있었나~싶었다.
중간 잠깐의 휴식시간~
- 선생님, 어제도 나오셨어요?
- 응~어제는 좀 기운이 없어 보이시더니 오늘은 말짱하시네~진짜 대단하셔!!!
세상에나...수요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곶감을 드시고 새벽기도 나가시다가 쓰러지셨더란다.
급체였다고.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병원으로 실려가셨더란다.
- 우리 아들이 나보고 몸조심 좀 하라고 하는데, 나보다 몸조심 더 잘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나는 평생 콜라, 사이다, 커피도 안먹었어.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내가 제일 많이 먹었을거야!
ㅎ~정말 여전하시네...전보다 목소리가 더 커지신듯 하다!!!
아뭏든 새삼스레 우리 샘 구령소리가 참 반가왔습니다! ㅎ~~~
(뇌출혈이니 뭐니...그런 것 아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
1시간의 체조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는 길, 아줌마들의 이바구~
- 별 이유없이 군인들이 죽는 경우, 급체때문인 경우도 많대요.
갑자기 신경쓰고 빨리 먹고 하다가 체하는 경우, 젊은 사람들이 몰라서 놔두다가 사망하는 일도 있대요.
나는 전에 반상회에서 어떤 분이
'우리 애가 군대에서 급체로 죽었어요. 누가 등만 3번 두들겨 줬어도...'하는 말을 들어서
급체가 무서운 거 알았다니까요.
노인들도 떡 하나 목에 걸려 돌아가시기도 한다니까요...
노인들은 감기로도 돌아가시고, 떡 하나로도 돌아가신다는데, 젊은 사람들도 그렇구나!
으흠....참 세상 일, 뭐는 안다 모른다, 쉽다 어렵다 하겠는가...싶었습니다!!! 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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