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4일, 목요일
교사가 숙직하던 오래전의 일이다.
숙직을 하고 아침에 학교 앞 조그만 분식집에서 라면과 계란 후라이를 아침으로 먹곤 했다.
그 분식 집 아줌마가 서른 후반쯤 되셨는데 남편이 신학대학을 다닌다 했다.
아줌마는 수익의 십일조가 아니라 매출의 십일조를 하고 있노라 했는데
남편이 뭐라 해도 그래도 그냥 한단다.
그리 넉넉한 살림도 아닌듯 한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거의 이십년이 넘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
우리 딸이 집에서 무얼 만들어 파는데 이 아이도 그 아줌마처럼 한다.
아비로서 딸에게 경제와 신앙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딸이 내게 딸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아...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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