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2일, 화요일
표정이 없다.
의지와 상관없이 흔들리는 몸을 휠체어에 깊이 의지하며 이 예배의 자리에 있다.
손을 힘겹게 마주치며 찬양을 부르고 있다.
투석이 힘에 겨운 환자 목사님은 졸음과 싸우고 계시다.
은혜는 받고 계시는건지?
한동안 예배에 못나오시던 장로님이 나오셨다.
그새 많이 여위시고 병색이 깊다.
내 손을 잡아 주시며 무어라 말씀하신다.
반갑다는 말일게다.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 연세다.
장로님! 힘내세요.
지금껏 함께 하신 하나님과 장로님이 친하실 것이라는 근거없는 내 믿음으로
나는 장로님과 장로님 아들과 함께 지금 하나님 앞에 있다.
짙은 색 조끼입고 눈 감고 계신 우리 아버지. 참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 의영씨, 감사합니다~*^^*
핑크색 자켓의 박준자목사님, 오른쪽 뒤편 아이보리 브라우스에 마이크잡고 계신 분이 의영씨 와이프! 감사~
우리 담임목사님의 2주간의 휴가기간을 저는 이곳, 노인병원에서 예배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요일, 일요일, 다음 주 수요일, 일요일~두 분과 같이 예배참석하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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