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4일, 목요일
오늘의 글 선물, [멈출 줄 아는 지혜](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는 노자의 말씀이다.
지속적으로 가득 찬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은 그것을 그만두는 것만 못하다.
물이 가득차면 넘치듯이, 가득 채우려는 사람은 필경 넘어지기 마련이다.
황금이나 보물을 집에 가득 채운 사람은 비록 부유하긴 하지만, 그 재물을 영원히 보존할 수는 없으니,
부귀를 누리다가 교만하게 되면 필경은 화를 부르게 마련이다.
- 노자
이 글을 읽으니 잠언 30장 '아굴의 잠언'이 생각난다.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1)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7)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8)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9)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음...적절함, 완벽함!!!...겸손함!!!
이는 혼자 열심히 나아가다가 문득 주위를 둘러보는 멈춤을 말하는 것은 아닐지.
내가 너무 많이 왔나? 내가 너무 많이 먹었나? ㅎ~*^^*
아, 그 멈춤이란...주위를 둘러보는 배려일 수도 있겠다.
문득 암세포가 생각난다.
멈출 줄 알면...계속 주인 몸 안에서 살 수 있을텐데...
암이 걸린 상태로 천수를 다할 수도 있을텐데...
(어차피 영원히 살 수 없는 육체의 인간인데...살아서 천국을 간 사람은 엘리야와 에녹 뿐이라는데!!!)
ㅎ~ 오늘도 저는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노자에서 잠언에서 암까지.
웃음보따리 주민들이 아니더라도 계속 제 주위에 암환자들이 늘어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장로님, 건강하리라 믿던 남편의 동창 L씨, 젊디 젊은 미혼의 여감독 K씨, 그리고
어제 암소식을 알게 된 친정아버지 병원의 P목사님...
그래서 너울너울 제 생각이 암으로 갔나 봅니다. 으흠...
멈출 줄 알기 전에 내 몫의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먼저겠지요.
그리고 멈추었을 때, 박수치고 고마와하며 뒤를 이어주는 후배가 나와주고...
그래서 다같이 잘 살 수 있게 되는 것. 서로 고마와할 수 있는 것.
오늘 교황님이 오신다는데...진정 약자를 위로하되, 자존심을 포기하지 않는 데에 대한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약자임이 권리가 되는 것은 또다른 권력이고 폭력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 그래, 나 미쳤다. 왜?! 어쩔래?!
- 그래, 나 약자다. 그러니 네가 좀 도와주어야 하지 않겠냐?...*^^*
'어떤 상황에도 처할 줄 알게 되었다'고 한 사도 바울이 생각납니다.
부요해도, 가난해도 당당할 수 있음...교만하지도 비굴하지도 않을 수 있음...그게 자유이겠지요!!!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겸손하게 감사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직 필요한 양식을 구하고, 오직 필요한 양식만으로 감사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까불지 않게...ㅎ~
어? 중얼거리다보니 끝이 그럴 듯합니다.
노자에서 잠언에서 암에서...사도 바울!!!
오~이쯤에서 얼른 끝을 맺어야합니다. 다시 삼천포로 빠지지 않도록~
오늘도 굿, 굿 데이~입니다! 샬롬~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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