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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무죄한 속죄양이신 예수님/요한 18:28~40 (CBS)

colorprom 2014. 4. 16. 07:57

무죄한 속죄양이신 예수님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요한복음 18:28~18:40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 하신대

 

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40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성경 길라잡이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28절):

예수님을 심문하던 유대인들이 정부정의 원리를 지키기 위해서 이방 총독의 관정에 들어가지 못하자,

빌라도가 밖으로 나와서 상황을 파악한다.

정결예식으로 유대사회의 결핍을 해결하지 못하는 무력함을 드러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요 2:6).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32절):

마태복음 20:19 에 의하면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한다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에게 넘겨지셔서 로마의 평화를 위협한 죄로 고소당하고 계신다.

이후 유대인의 왕이냐는 고소 내용이 이를 뒷받침한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36절):

예수님의 나라는 이 세상 나라가 아니다. 진리의 나라이다.

이런 증언에 대해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일차로 선고한다(38절).

로마의 평화를 위협하는 유대인의 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39절).

 

무죄한 속죄양이신 예수님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로마의 평화를 깨는 자로 고발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빌라도의 1차 심문 결과는 무죄였습니다.

한편 무죄한 자를 죽음으로 모는 자들이 정결 예식을 지키려는 노력은 대단합니다.

자기들의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예수님의 재판을 이방 총독에게 미뤄버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죄와 온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십니다.

무죄한 분으로서 죄 짐을 지고 가십니다.

무죄한 죽음만이 진정한 속죄양이 됩니다.

유대인의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속죄양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요 11장 48~53절).

드디어 예수님을 체포했고, 로마의 평화에 저촉되는 죄의 명분을 씌워서 십자가형으로 죽이려 했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로마의 평화를 명분으로 자기 백성들의 삶의 안전을 도모했습니다.

로마가 제공하는 평화와 안전을 소망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마치 종교적인 가치로 살아가는 자들인 것처럼 정결의식을 핑계대고 빌라도의 관정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철저하게 로마의 지배질서 아래서 자신의 종교적 권력을 즐기는 자들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복음이 이런 속죄적 기능을 잃어버릴 때, 기독교는 기득권의 품 안에서 즐기는 오락장이 됩니다. 우리의 삶은 철저하게 복음적이어야 합니다.

악한 현실에서 갈등하면서 고난당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만이 가실 수 있는 그 길을 이미 걸어가셨기에 우리가 걸어갈 수 있습니다.

돈이나 경쟁, 지위 쾌락 등의 질서로 움직이면서 경건을 가장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속죄양이신 예수님을 거짓된 포장으로 이용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철저히 회개하고 무죄하신 주님께서 속죄양이 되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성도들이 되고 있습니까?

 

묵상질문

 

- 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겼습니까?

-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한 내용과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기도

 

- 무죄하시지만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기 위해서 묵묵히 십자가로 가신 진정한 속죄양, 주님을 찬송합니다.

- 예수님의 속죄양 되심을 진심으로 의지하고

그의 복음과 함께 고난의 길을 걸어가도록 힘을 주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