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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자기 백성을 위해 땅에 오신 하나님 /요한 18:1~18:14 (CBS)

colorprom 2014. 4. 14. 12:56

자기 백성을 위해 땅에 오신 하나님 2014년 4월 14일 월요일


요한복음 18:1~18:14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성경 길라잡이

 

나사렛 예수라……내가 그니라(5절): 기도하시기 위해서 감람산에 가셨다(눅 22장 39~40절).

그때 예수님을 잡으려고 한 무리들이 유다의 인도를 받고 왔다.

누구를 찾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나사렛 예수를 찾는다고 대답한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고 한 나다나엘의 말에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그라고 대답하셨는데, 이는 나사렛 예수이심을 대답하는 것과 동시에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신명이기도 하다(나는 ……이다, 스스로 있는 자).

선한 것이 기대되지 않는 곳에 오신 하나님이시다.


내게 주신 자 중에서(9절):

예수님께서 잡히시는 이유는 아버지께서 맡기신 자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이다(요 17: 12, 13: 1).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14절):

가야바가 한 말인데, 희생양을 통해서 민족이 로마로부터 학살당하는 것을 막아야 함을 말한다(요 11: 49).

그러나 예수님의 희생은 정말로 자기 백성 전체를 구원한다.

 

묵상과 삶

 

예수님께서 자신을 잡으러 온 무리들에게 나아가십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는 나다나엘의 인식은 이스라엘의 인식입니다(요 1장 46절).

그런 나사렛에 스스로 계신 자로서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잃어버린 자기 백성을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세상이 기대하지 않는 곳에 오신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얻기 위한 진정한 속죄양이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는 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구원하시는 방식은,

예수님의 주변의 다양한 집단들의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무기를 들고 체포하려 온 자들, 칼을 들고 예수님을 방어하려는 베드로와 제자들, 그리고

희생양을 만들어서 로마로부터 사회를 안정시키려는 가야바를 비롯한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나라는 세상의 나라가 서는 방식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성도와 교회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가지고 세워갑니다.

이것은 칼이나 무기, 그리고 희생양을 삼는 방식이 아닙니다.

스스로 희생양이 되신 예수님을 따라서 살아가는 방식만이 복음의 길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생각합니까?

주님께서는 고난과 희생의 길을 걸어가셨는데,

우리는 세상의 방식을 들고 영광의 길을 걸어가려고 하는 자들은 아닙니까?


기대가 없는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걸음을 보면서,

우리가 섬기는 삶의 자리들도 그런 낮은 곳을 향하며 살아가는지 돌아봅시다.

섬기기 위해서 낮은 걸음으로 달려가는 자들이 되고 있습니까? 높아지려고 달려갑니까?

 

묵상질문

 

- 자신이 나사렛 예수라고 밝히시는 예수님의 답변에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이 답변에 왜 무리들이 뒤로 물러가 넘어집니까?

 

기도

 

- 낮은 곳에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찬송합니다.
- 우리들도 주님의 몸인 성도와 교회로서 낮은 곳에서 섬기며 희생하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