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비전은 연약한 자를 살립니다 2014년 3월 25일 화요일
창 38:12~30
그가 얼굴을 가리었음으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15절): 고대 근동에서 종교와 매춘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밭에 식물을 심거나 양털을 깎거나 양이 새끼를 낳는 시기에 신전을 방문해 신전 창기가 동침하는 것은 다산을 기원하는 종교적 의미를 동반하고 있었다. 본문의 유다도 비슷한 정황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27절):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 다시 형들을 만나기까지 22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는 38장에서 유다가 결혼을 한 순간부터 다말이 베레스와 세라를 낳기까지 걸린 시간과 겹친다. 즉 다말이 베레스와 세라를 낳을 무렵, 생존을 위협하는 기근이 발생했다. 만일 식량이 부족하다면 야곱의 가정에서 가장 먼저 생존의 위협에 처할 사람이 다말과 그의 자녀들이었다. 베레스가 오실 메시야의 조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위기이다. 결국 이후 이어질 요셉의 역할은 위기에 처한 베레스를 살리는 것이다.
유다에게 다말과 그녀가 낳은 베레스와 세라는 숨기고 싶은 치부였습니다. 그런데 요셉의 연대기를 함께 고려하며 38장을 읽으면, 베레스와 세라가 태어날 무렵에 기근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야곱의 가정에서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성경에서 베레스의 역할을 고려할 때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미리 애굽으로 보내셔서 이 문제에 대비하셨습니다.
한 사회의 수준은 그 사회에서 살고 있는 가장 연약한 계층의 사람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들이 받는 대우의 수준에 따라 이른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후진국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다 나은 사회로 발전하는 것은 가장 연약한 이들이 받는 대우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크고 높은 것만을 주목하는 세상의 시선과는 달리, 하나님의 시선은 가장 가난한 자를 향해있습니다. 얼핏 창세기 38장은 37장부터 50장까지에 이르는 사건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 창세기 38장은 37장부터 50장에 걸친 사건의 핵심입니다. 요셉의 꿈이 성취됨으로써 드러난 최종적인 결과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기근이라는 위기 앞에서 가장 취약한 베레스가 생존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이 가장 연약한 자를 살렸고, 그를 통하여 메시야가 오십니다.
세상의 시선은 언제나 자신보다 더욱 크고 화려한 것에 주목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은 하나님과 더불어 가장 연약한 이를 향해야 합니다. 그들이 바로 우리의 소명이요, 비전이기 때문입니다. 기쁨으로 공동체 가운데 가장 연약한 이의 삶을 보아야 합니다. 즐거움으로 세상이 감춘 이 시대의 가난한 자들을 보아야 합니다. 그를 살리는 것이 역사의 진전입니다.
베레스와 세라가 태어날 무렵에 발생한 문제는 무엇입니까?
구원 역사에서 베레스의 역할이 무엇입니까?(마 1장 3절 참조)
신앙 공동체에서 가장 연약한 이의 아픔을 보게 해주십시오.
동시대를 살아가는 가난한 자를 외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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