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선배의 죽음

colorprom 2014. 3. 29. 13:19

2014년 1월 25일, 토요일

 

장지에 다녀 왔다.
신일고 1회, 우리보다 3년 선배인 형이 1박2일로

고등학교 친구 아홉과 밤 늦게까지 술 먹고 아침에 산에 오르다

심장마비로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 모두 다 남겨지는 사람들을 위하여 애쓰며 조신하게 살자.

 

 

 

2014년 1월 27일, 월요일

 

삼우제에 다녀 왔다.
추모예배 사회를 보고 왔다.
잘 가시오 하며 눈물을 흘린다.
어디로 어떻게 잘 가라는건지...


나는 아직도 35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형을 보내지 않았다.
천국을 소망하면서도 땅에서의 모습 그대로와 그대로의 사고를 하는 우리네는 뭔가?
다 나고 죽는데...


죽음이 그리 두렵지 않은 나이가 된걸까?
아니면 믿음이 죽음을 이기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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