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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2]잘못된 순서 /창세기 32:1~32:12 (CBS)

colorprom 2014. 3. 10. 14:35

잘못된 순서 2014년 3월 10일 월요일

창세기 32:1~32:12

 

 

성경 길라잡이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1~2절):

월터 브루그만은 이 구절이 여호수아 5장 13절부터 15절까지와 평행을 이룬다고 설명한다.

야곱은 여호수아가 그러했던 것처럼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길에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군대로서 야곱과 동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군대를 본 후에 보인 야곱의 행동은 여호수아와 매우 다르다.

자신을 보호하는 하나님의 군대를 보았음에도, 야곱은

여전히 자신의 꾀를 의지하는 연약한 인생의 모습을 버리지 못했다.

 

묵상과 삶

 

하나님의 군대가 자신과 동행함을 확인했지만, 야곱은

에서가 사백 명의 군사를 거느린 채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위기를 피할 계획을 세웁니다.

참으로 야곱다운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군대는 그에게 어떤 위로도 되지 못했습니다.

야곱은 스스로 구원할 길을 모색한 후에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 즉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께 기도하며 벧엘에서의 약속을 주장합니다.

야곱에게 기도는 최후의 방편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형성해온 삶의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시각은 오랜 시간 동안의 경험 속에서 형성된 것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달라진 것 같으나, 위기 상황이 되면 어김없이 옛 습관이 나타납니다.

모든 일이 잘 풀릴 때는 기도하고 예배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다급한 순간이 되면 우선 위기를 모면한 방법을 찾습니다.

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고, 지혜를 짜내며, 온갖 수단을 동원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그때 선택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최후의 방편이 아니라 최선을 방편입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의뢰하는 삶, 그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손 놓고 하늘만 쳐다보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고, 기도하며 방법을 찾습니다.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께 의뢰하며 우리 삶의 길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며 행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순서가 잘못되면 모든 것이 잘못됩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하나님을 의지합니까, 우리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의지합니까?

답은 삶의 순서에 있습니다.

먼저 기도합니까, 아니면 최후에 기도합니까?

 

묵상질문

 

- 여호수아와 야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길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

두 사람이 경험에 반응한 모습은 어떻게 다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야곱이 에서를 두려워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도

 

- 하나님,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기도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시고,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먼저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배우게 해주십시오.


- 하나님, 이 땅의 교회가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인간적인 생각과 술수에 의존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