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충돌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2014년 1월 25일 토요일
창세기 14:1~14:12
성경 길라잡이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소알 왕이 싸우니라(1~2절):
약속의 땅인 가나안 지역은 북부의 메소포타미아와 남부의 애굽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메소포타미아의 힘이 강해지면 가나안을 통해 남하하고, 애굽의 힘이 강해지면 가나안을 통해 북진했다.
잦은 전쟁은 이 땅의 특징이었다.
네 왕이……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11~12절):
메소포타미아의 왕들이 요단 서편을 모두 정복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 땅의 주인은 메소포타미아의 왕들이다.
진전하는 하나님의 약속과 가나안을 정복한 메소포타미아의 왕들 사이에 큰 긴장이 자연스레 발생한다.
묵상과 삶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동시에 전쟁의 땅이었습니다.
여러 왕들이 그 땅의 지배권을 두고 전쟁을 벌입니다.
왕으로 대변되는 힘과 권력이 이미 가나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힘이 충돌하는 세상 한가운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신앙에 무풍지대(無風地帶)는 없습니다.
E=MC2라는 물리학 법칙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눈에 보이는 질량의 관계를 밝히는 법칙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물리학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힘이든 반드시 그 힘에 걸맞은 양식을 만들어냅니다.
다르게 말하면, 삶의 양식의 배후에는 어떤 힘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라는 먹거리의 양식은 효율성이라는 힘이 만든 결과물이며,
경쟁이라는 삶의 양식은 욕망이라는 힘이 만든 결과물입니다.
우리는 이미 힘과 힘이 충돌하는 세상 한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의 다른 이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나라를 고백하는 삶의 현장은,
그러나 이미 효율성과 욕망이라는 힘이 자신만의 삶의 양식을 만들어놓은 세상입니다.
우리는 힘과 힘이 충돌하는 세상에서 다른 힘―하나님의 통치―을 고백합니다.
아브람이 경험했던 긴장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있습니다.
긴장 속에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는 것을 무엇으로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힘은 정의와 평화라는 삶의 양식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는 정의와 적개심 자체를 버리는 평화를 통해,
우리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힘을, 통치를 세상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묵상질문
전쟁이 일어난 원인이 무엇입니까?
전쟁으로 확인된 결과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어떻게 위협합니까?
기도
일상적인 삶의 양식 배후에 있는 힘을 분별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힘을 따라 정의와 평화의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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