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몸 안에 숨은 치유의 힘, 70년 대안 의술의 길(김남수옹 강연)

colorprom 2014. 1. 24. 13:08

 
(*)내년에 100세가 되시는 분의 얼굴이라고는 믿어지지가 않지요~~.  한두시간 서서 강연하시는 건 문제없으신듯.

www.naturei.net 2013-05-31 [ 나눔문화 ]
"옛말에 마음이 젊은 것은 큰 탈이라고 했는데 맞는 말입니다.
제 마음은 그대로 있는데 자연의 몸이 말을 안 듣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더 편하게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러
중국 상해의 발명마을에 갔었는데, 발이 걸려 밤에 넘어졌습니다.
젊은 사람 같으면 안 그랬을 것인데, 늙은 사람이라서 크게 넘어진 것 같아요.
안경이 깨지고 이마가 깨지고 손가락 하나가 쑥 빠져서 덜렁덜렁했었어요.
손가락은 어떻게 잘 맞췄는데 넘어질 때 무릎을 꿇으면서 크게 다쳤는지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기가 불편합니다.
저도 이런 데 몸에 병이 생긴 분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하는 것은 침과 뜸인데 다른 것들은 나왔다가 얼마 안 가 사라지지만
뜸은 그렇지 않고 영원합니다. 저는 평생 뜸으로 치료를 해 왔습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말할 수 있는 것도 뜸 덕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뜸은 걸림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국경도 인종차별도 없고 남녀노소, 종교, 아무것도 걸림이 없습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데는 쑥만 있으면 되고, 누구에게나 나눌 수 있지요.
많은 돈으로 시설을 만들지 않아도 쑥 한 줌만 있으면 길에 서 있는 사람에게도 해줄 수 있고.
쑥이 없을 때에는 뜸 뜰 자리만 가르쳐줘도 되는 좋은 보물이 우리 조상들이 대대로 물려온 뜸입니다.
우리 박노해 시인이 나누자고 한 것과 똑같은 맥락입니다.
영원히 주는 쪽으로 해보자고 생각한 데서 노인들에게 봉사활동도 시작했습니다.

뜸과 침은 정말 좋은 보물입니다.
흔히 보물이라고 하면 자기, 청자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지요.
몇억 몇백억 하는 것들인데,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어요.
값비싸서 보기만 하는 보물밖에 안 되지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앞으로도 하려는 보물은 직접이익을 줍니다.
이 자리에 서서 말해줄 수 있고 저보다 더 약한 분들은 이걸 알면 건강해질 수 있고,
다른 분들에게 봉사도 할 수 있지요.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해 봐야 안다"는 겁니다. 해 보면 분명히 알게 됩니다.

지금 최후의 병이 암이지요. 거의 모든 병을 현대의학에서 다 해결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최후의 병도 사실은 병이 아닙니다.
암은 의사들이 만들어놓은 것으로, 병도 아니면서 죽음에 이르는 것이지요.
저는 늘 이야기합니다. 죽음은 꼭 있는 것이라고.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고 생겨났듯 어딘지도 모르게 가는 것이 죽음 아닙니까.
죽음은 정해진 것이지요. 아마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제가 나이가 많아서 과거를 좀 아는데^^
옛날에는 40이 되면 노인이라고 했었어요.  지금은 그 세 배를 살지 않습니까.
오래 살다 보니까 사람들에게 귀한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옛날에 40살까지만 살 때는 사람도, 다른 것들도 모두 귀중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주 안에서 제일 천덕꾸러기가 사람이에요. 돈 몇 푼 때문에 서로 푹 찔러 죽이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동안 건강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건강할 것인가.
현대 의학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과학발전에 의한 공학발달이지 의학발달은 아닙니다.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우리의 의학은 약이 아닙니다. 의(醫)와 약은 분명히 구분되어 있어요.
지금은 의(醫)를 다루는 사람을 의사라고 하고 의료기구는 메스지요.
원래 우리의 의(醫)에서는 침, 뜸이 의료기구입니다. 그걸 쓰는 사람이 의원이고요.
한편 약을 쓰는 곳은 약방이라고 했지요.
한방, 한의사라는 말은 우리나라 말이 아니고 중국문명과 함께 들어온 것입니다.
한나라 때 왔다고 해서 한 자를 붙인 것이지요.

서양 약은 아무리 의사가 잘해도 시설이나 기구가 없으면 못 쓰죠.
우리는 그런 것들이 필요 없습니다. 쑥은 벌레도 안 먹는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에 쑥은 바위에도 있고 길가에도 있지 않습니까.
저는 차츰 이것을 알려서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 것을 쓰게 하려고 합니다.
서양의학의 치료∙진찰은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아픈 곳을 도려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가 낫지 않고 자꾸 곪아 터지니까 골치 아파하다가 안 곪게 만들었지요.
고름을 없앤 것이 바로 의사들입니다. 그리고 고름을 없앴기 때문에 암이 생겼습니다.
옛날에는 의사들도 종양(腫瘍])이라고 바로 불렀지요.
암은 종기처럼 곪지도 않고 낫지도 않기 때문에 암-바윗덩어리 같다고 하는 것이죠.

침뜸은 걸림이 없어요. 장소, 시설, 재료의 걸림 아무것도 없습니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 뭐합니까. 죽을 때 먼지 하나도 안 가지고 갑니다.
어디서 온 지도 모르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데, 쓸데없이 축적할 필요 없지요.
침뜸은 누구든지 쉽습니다. 놓는 위치가 조금 틀린다고 해서 탈이 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질의응답

www.naturei.net 2013-05-31 [ 나눔문화 ]

- 몸이 아플 때는 꼭 몸이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몸은 왜 아픈 건가요?

서양의학은 부분 의학이라고 말합니다.
동양의학인 우리의 침뜸으로 볼 때는 머리카락 하나도 따로가 아닙니다.
전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일 알기 쉬운 예를 들어보면,
체했을 때 위만 안 좋은 것이 아니고 머리도 아프고 힘이 빠지고 배와 어깨가 아프기도 하지요.
몸은 전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 한군데가 탈이 나도 여러 군데가 아픈 것입니다.
요즘 의사들이 암이 전이되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전이가 아닙니다.
잘랐는데 어떻게 전이가 됩니까? 서양의학적으로만 말하면 전이가 맞을지도 모르지만,
동양의학적으로 보면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제일 많이 아픈 곳만 알게 되어 있습니다.
많이 아픈 곳을 해결시켜놓으면 다른 아픈 곳을 알게 되는 것뿐 옮겨간 것은 아닙니다.
무극보양뜸을 통해서 전체를 치료하면 옮겨가는 것도 없이 다 같이 괜찮아질 수 있습니다.

- 귀한 강연 잘 들었습니다. 포괄적인 질문을 두 가지만 드리겠습니다.
제 안사람이나 아들딸에게 침뜸을 떠주다가 탈이 나면 괜찮은데,
지나가다 머리가 아파 쓰러진 사람에게 침뜸 의료시술을 했을 때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의료법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침뜸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이라던가
어디 배울 수 있는 곳이라던가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침뜸을 학문으로 하고, 법을 만들어 지키고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짐승도 식물도 의사가 없습니다. 사람도 원시 시대 때는 의사가 없었겠지요.
짐승은 가려울 때 나무에 문지르죠. 사람도 긁다가 꼬집다가 문지르다가 진화 발전된 것이 침뜸입니다.
석기시대를 지나 철기시대를 거쳐서 침이 만들어졌지요.
침에 부작용이 있다면 침이 굵어서 그런 것입니다. 신경이 끊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뜸은 흉터는 남아도 죽거나 그런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기술이 좋아서 침이 얇게 잘 나오기 때문에 침으로 죽이려고 해도 죽이기 어렵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안과 의사가 저한테 침을 배웠어요.
제가 “눈만 안 찌르면 돼요” 하니까, 안과의사가 “에이 찔러도 돼요. 우리는 구멍도 뚫는데” 하더라고요.
지금 발의를 해서 침뜸 자율화 법이 올라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옛날처럼 침뜸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죠.
검찰∙경찰에서 자꾸 오라고 하는데 병신을 만든 것도 죽인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 침뜸을 가르쳐줬다고 오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침뜸을 가르쳐왔어요. 맨날 하던 거 했다고 오라 가라 하는데 저는 죄라고 생각 안 합니다.

침뜸에 대해서는 <뜸사랑>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저는 또 동네마다 뜸방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어요.
치료하면서 노인들에게 침뜸을 알려주면 그렇게 좋아합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가서 하려고 하면 눈도 어둡고 손도 거칠어서 잘 안 됩니다. 혼자 못해요.
그러니까 서로 침뜸을 놓아주기도 하고 좋은 이야기도 할 수 있는 뜸방을
동네마다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죠.

침뜸이 좋으니까 저는 인터넷에도 어떻게 하는지 공개해놓고 팜플렛을 통해서도 알립니다.
몸에는 경혈이 열두 자리 있고, 여자는 한 자리 더 해서 열세 자리가 있습니다.
그 경혈과 음양오행, 전체적인 것과 방향 등을 모두 고려해서 무극보양뜸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걸 보고 뜨면 됩니다. 조금 틀렸다고 해서 효과가 없거나 하지 않습니다.
틀렸다고 부작용이 있는 것도 아니지요.

원시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학문적으로 가장 체계화되어 있는 것이 「황제내경黃帝內經」입니다.
황제내경에서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아시혈이 나옵니다.
버금 아(亞) 자, 이 시(是) 자를 써서 아시혈(阿是穴)입니다. 아, 이 자리다! 이런 뜻이지요.
꼭꼭 눌러보거나 만져봤을 때 시원하거나 아픈 자리입니다.
정해놓은 자리는 옛날 경험에 의해서 확실한 자리라고 생각돼서 정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안 될 때는 아시혈로 가면 됩니다.

침뜸이 금지된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 때입니다.
군인은 사람을 많이 죽여야 명장이고 의사는 병을 많이 고쳐야 명의가 되고
학문을 하는 사람은 글을 잘해야 문장이고 그런 것 아닙니까.
앓는 사람을 앓다 죽게 만들면 안 되지요.
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면 반드시 당신 아버지가 없앤 것이니
당신이 만들어 놓으라고 그러려고 합니다.
법안이 만들어지면 동네마다 뜸방을 만들고 싶어요.



www.naturei.net 2013-05-31 [ 나눔문화 ]
- 병과 건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사람들은 병은 무조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항상 건강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병이나 건강이 공포나 집착이 되기도 하는데 ∙∙∙
선생님은 병과 건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자연 가운데 사람만이 의사가 있습니다.
가령 개가 아플 때 보면 잘못 먹어서 병이 생깁니다. 그러다 죽습니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기에 이길 수 없죠. 살 것 같으면 개 스스로 이겨냅니다. 사흘만 굶으면 먹습니다.
그러기 전에는 아무리 맛있는 걸 줘도 먹지 않습니다. 자연은 스스로 병을 고칩니다.
어떤 걸 병이라고 하느냐.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변함없이 삼천 년을 내려온 전통의학인 「황제내경」에 보면
기백이라는 사람과 황제가 대화하면서 문답식으로 써 놓은 것이 있습니다.

황제가 기백에게 “사람은 누구나 다 백세 넘어서까지 살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왜 오십도 못살고 죽는 사람이 있느냐” 물으니 기백이 답하기를
“섭생을 잘못해서 그럽니다” 하더랍니다. 즉,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다고 했습니다.
정상 아닌 것을 병이라고 하고 정상으로 만드는 것을 치료라고 하는데,
서양의학의 병과 동양의학의 병은 다릅니다.
서양의학의 병은 세균을 말하고 그래서 세균 의학이라고도 하지요.
균을 찾아서 죽이는 약을 쓰고, 그렇게 균을 죽여서 고치는 것이 서양의학입니다.

반면 동양의학은 균을 죽이지 않습니다. 공생하고 서로 살자고 하지요.
죽이지 않고 병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균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살려서 균을 몰아내는 요법이지요.
침뜸은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몰아내는 것입니다.
병을 가지고 있는 힘이 곧 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살려내고 그를 통해 균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존, 공생 같은 말을 쓰지요. 우리가 서양의학과 다른 점은 바로 그겁니다.

- 동양의학 중에서도 침과 뜸이 어떻게 우리 몸에 작용하는지 원리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세요.

침은 금속으로 만든 쇠꼬챙이입니다. 침은 쇠여야만 합니다.
쉽게 말하면 '기(氣)'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 몸에는 전(電) 없이 '기(氣)'만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전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기가 음전(陰電)과 양전(陽電)의 합으로 불이 되는 것처럼
우리 몸에서 기(氣)도 음과 양의 합으로 하나의 기가 됩니다.
기를 통하게 하는 데에는 쇠가 아니면 안 됩니다.

지금 우리가 전기를 쓰지만, 발전소는 다른 곳에 있지요?
그런데도 어떤 발전소에서든지 쇠로 된 전깃줄을 통해서 전기가 오지요.
전기를 쓸 때 줄 하나로 됩니까? 여러 개가 있지요.
그와 같이 우리 몸에도 전깃줄이 있는데 얼마나 길다란지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전깃줄 길이가 12만여 킬로미터입니다.
그런데 몸 안에 쇠줄이 있으면 움직이기가 힘들 테니 가루로 되어 있습니다.
쇳가루는 그냥 두면 흐트러지기 때문에 대롱에다가 담아서 길게 이어놨는데 그것이 혈관입니다.
정맥과 동맥이 쇠줄이지요. 피를 현대 과학에서는 아홉 가지라고 하는데
가장 큰 피의 종류는 적혈구 백혈구 혈액의 응고체(혈소판) 세 가지입니다.
응고체가 왜 필요하냐. 가루를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백혈구는 흰 피지요. 여러분 흰 피 보셨어요? 의사들한테 물어봐도 대답을 못해요.
우리가 늘 보고 아는 것인데도 그래요. 진물, 맑게 나오는 피가 바로 백혈구입니다.
흰 피가 빨간 피보다 굵은데 함께 있어서 잘 모르지요.
상처가 나면 진물이 나오는데 그 진물은 다른 균이 침범하지 못하게 하려고 나오는 것입니다.

뜸은 불로 상처 내는 것이라고 했었죠.
상처를 내면 제일 먼저 백혈구가 나와서 식균작용, 균을 잡아먹는 일을 합니다.
군인으로 말하면 국방군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몸을 지키는 군인인 겁니다.
그런데 백혈구는 한번 파견되면 돌아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한번 나오면 거기서 죽을 때까지 있다가 죽는데, 백혈구 시체가 고름입니다.
그 고름은 또 빨간 피를 만드는 연료가 돼요.
그래서 뜸을 뜨면 빨간 피가 많이 만들어지고 피가 좋아집니다.

오장육부는 제약공장입니다. 우리 몸 안에 필요한 것을 다 만들어내지요.
그리고 우리 몸통은 약 창고입니다. 제약공장에서 만들면 몸에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씁니다.
서양의학이 최첨단으로 갔지요? 지금 단백질 연구가 최후의 연구라고 하는데,
단백질 종류가 10여만 가지라고 합니다. 10만 가지 이상을 만들어놓아 봤자
하나하나 어떤 단백질이 필요하고 모자란 지 알아야 쓸 수 있지요.
그러나 우리 인체는 필요한 걸 알아서 만들기도 하고 만들어 놓았던 것을 빼서 쓰기도 하고 합니다.
신비한 것은 침뜸이 아니라 인체이지요. 우리 인체는 귀중하고 신비스러운 것입니다.

- 저는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공공의료 기관 중에 한방에 관련된 과를 저희만 가지고 있습니다.
국립의료원에서는 한방을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데 매년 수십억의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양방의사들한테는 존재 자체가 마이너스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데요.
지난 정부부터 지금 박근혜 정부까지 한의학을 살리려고 투자를 하고 있지만,
한의학을 산업화, 표준화, 세계화하는 데에 수십억 원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서양의학이 발전했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려고 하니까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이 선생님께 찾아가서
한의학 발전의 길을 조언 받으려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지.
서로 그렇게 물어서 잘못한 것을 알고 옳은 것을 따라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서울역 대합실에다 침술원을 개원했습니다. 예약 받아 치료를 하는데,
그전에는 하루에 50명을 치료했었지만, 요즘은 힘도 들고 해서 15명 예약을 받습니다.
그 중 3분의 1 이상이 암환자들입니다.
치료를 받고 효과가 있어서 그런지 같은 암환자들이 계속 오기도 합니다.
암환자들은 보통 항암제를 맞고 방사선 치료를 받는데,
10번, 20번 맞아야 낫는다고 해도 3번만 받으면 부작용 때문에 죽어갑니다.
하지만 뜸을 뜨면 부작용이 없습니다. 10번 치료받아서 나을 것 같으면 10번 다 받을 수 있지요.

지금 의사가 침뜸을 나쁘다고 생각해서 안 쓰는 것이 아니라 못 쓰는 것입니다.
썼다가 한의사가 고발하면 당장 영업정지 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환자들만 손해 보고 죽는 길로 찾아가는 것이지요.
저는 의사들이 빨리 병원에서 침뜸을 놓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은 설문조사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의사와 변호사, 국회의원, 외국학자들 데려다가
시술해서 배우게 하고 효과가 있으면 각 병원에서 의사들이 시행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고자 합니다.
제가 볼 때는 의사들이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환자 위해서 의사가 있는 것인데 왜 못합니까.


www.naturei.net 2013-05-31 [ 나눔문화 ]

- 제가 궁금한 것은 평범한 걸 수도 있는데요, 99세라고 느껴지지 않으실 정도로 건강하십니다.평소의 식습관이나 건강을 지키는 비결, 하루 일과 같은 소소한 일상들 궁금합니다.

제 평생 생활은 환자와 만나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정신이 없다가도 환자 두 사람만 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싹 없어집니다.
다른 사람 건강을 위해서 하는 일이지만 내 건강이 좋아지지요.
아픔이라는 것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문명적일수록 아픔이 더 많아요.
농촌에 계시는 분들이 아픔이 별로 없지요. 오히려 약 때문에 아픈 사람들이 더 많은데,
제가 그런 것 없이 살기 때문에 더 건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제가 미국 LA 갈 때에 13시간 비행기 타고 가도 계속 일하고,
바로 와서도 일하고 하는데 뜸 덕분입니다.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자리가 팔하고 다리하고 배꼽 위에 중간입니다.
다섯 군데만 떠보면 뜸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춥게 일을 하고도 아침에 거뜬하게 일어나집니다. 피로를 모르게 되지요.

강연일: 2013년 5월 24일

출처 : 횃불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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