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친정] h) 어제와 오늘의 수술 두 건, 모두 잘 끝났습니다. 감사~*^^*

colorprom 2013. 8. 7. 12:28

2013년 8월 7일, 수요일

 

지금 막 세브란스를 다녀왔다.

어제는 삼성의료원에서 엄마 고관절 수술,

오늘은 세브란스에서 사촌형님 위암수술.

 

엄마는 왼쪽 대퇴부 상부 골절이라 결국 인공고관절을 넣으셨고, (엄마는 '600만불의 할머니'시다!!!)

형님은 로봇수술로 복강경 5개 구멍을 통해 시술했단다. 

두건 다 감사한 일이다!  하모~감사한 일이지...

예전같으면 80노인의 고관절수술이 무엇이고,

복강경 5개 구멍, 로봇팔 위암수술이 무슨 말이나 되겠는가?!

 

두건 모두 앞으로의 일이 어찌될지가 관건이겠지만, 아뭏든 두 분 다 중환자실로 안가고

일반병실로 온 것에 감사!

 

세브란스에서 나와 경복궁앞을 지나오면서 다시 보는 일상의 모습이 새삼스레 감동스러웠다.

 

- 아저씨, 그냥 징징거리며 지내는 저런 모습이 사실 감지덕지 감사한 일인데, 그치요?!

- (남편) 응.

- 몰라서 그러는거지, 뭐.  잃을 수 있는게 무엇인지 몰라서 그러는거지.  그치요?

- (남편) 그렇지... 교회에 차 두고 올테니까 김밥천국에서 김밥 3줄만 사서 올라가.

- 네~*^^*

 

토요일부터 일을 못하다가 월요일 명동일 보고, 잠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 오늘에사 다시 컴 앞에 앉았다.

왼쪽에 우유와 커피, 오른쪽에 김밥...ㅎㅎㅎ...그래, 이게 행복이고, 이게 감사지~싶다!

오늘은 수요예배가 있고, 내일은 목요공부가 있고, 금요일은 금요모임이 있다. 

평범한 일상에 감사!

그래도 불행 중 다행한 일은, 새 병원들~ 좋은 건물, 좋은 분위기, 친절한 의료진들!!! 이 또한 무지 감사~!!!

기왕에 아플 환자면... 좀 늦게 되는게 훨~낫지 싶다.  ㅎ~

 

이래저래 좋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제대로 잘 쓰는 것이 서민들에겐 복이다 싶다.

한창 공사중인 세브란스 건물을 보면서...ㅎ~

 

- 형님, 이번 기회에 시원하게 다시 시작합시다요.  이제부터는 맛있는 하루하루가 될 겁니다.

이틀이나 더 금식해야하는 형님, 이제 정말 맛있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웃음보따리'회원이 되깁니다~*^^*

 

오랫만의 '일반인 생활'이 새삼 반갑습니다.  *^^*

( 사실은...눈이 뻑뻑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