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엔젤[9] 명동 7번 째 날...여름준비/ 팥빙수, 삼계탕, 아이스크림!

2013년 6월 10일, 월요일, 명동, 움직이는 안내소, 7번 째 날.

 

우와~햇빛, 장난 아니다!  ㅎ~

 

오전 팀의 어려움은 수시로 들락거리는 자동차와의 신경전이다.

각 상점과 너무 가까이 서도 안되고, 선전지 나누어주는 사람들과도 적당히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뒤로 앞으로 사람들과 뒤섞여 들락거리는 자동차들을 신경써야 한다.

안내를 한다고 지도에 코박고 있다가도 일반 자동차, 배달 트럭들과 닿을라 주의해야 한다.

 

햇빛을 피하려 해도 일단 중심지를 벗어날 수가 없으니 빨간모자 직원분들은 이미 얼굴이 검게 탔다.

우리의 제1거점지는 명동예술극장 앞, 작은 네거리의 가운데이고,

제 2거점지는 퇴계로를 향해 유니클로 밑 이다.

약 20~30분 간격으로 두 팀이 제 1거점지와 제 2거점지를 교대로 근무하는데,

자동차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명동예술극장 앞, 제 1거점지가 더 바쁘고 재미있다는 느낌이다.

단, '불신지옥, 예수천국' 으로 좀 더 시끄러운게 좀 그렇기는 하다!

 

오늘은 오전부터 엄청 더웠다.

한참 땀을 빼고 사무실에 돌아와 빨간조끼와 모자를 벗으니 얼마나 시원한지...!

그래...이 맛에 일을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싶었다!

 

오늘은 젊은선배님들이 (!!!) 수박을 챙겨줘서 맛있게 먹었다.

작은 과도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수박을 자르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나이를 먹으면...어린 사람들이 다 이뻐보인다...마는, 그것을 너무 표현해도 주책일 수 있으니 조심할 일!!!

 

오늘의 우리 팀장님은 나의 첫번 째 팀장이었던 키다리 A씨~

의젓하게 '안내철학'을 강의해주었다.

- 제 생각에 안내를 잘 하는 것은...오히려 안내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친절한 마음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친절한 마음을 담아 인사를 잘 하는 것이구요,

마지막이 안내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자원봉사하시는 분 중에 외국인과 언잖게 헤어지신 케이스를 두 건 이야기해 주었다.

한 건은 연세가 높은 분으로, 스스로 자부심도 많은 분이셔서 말투가 좀 고자세로 보였었나 보다.

게다가 어색하기까지 하시니...열심히 하신다는 것이 오히려 약간 불편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나 보다.

또 한 건은, 너무 열심히 하시다 보니 그만 본분인 안내보다 더 개인적으로 말이 길어져 또 불편해진 케이스.

 

으흠...두번 째 경우는 딱 내가 유념해 들어야 할 경우지 싶어서, '네~ 조심하겠습니다!'하고는 웃었다.

 

관광객 뿐인가...사무실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거의가 내 아이보다 어린 직원들...그들이 나를 어찌 여길지, 조심할 일이다.

사실 내 눈에는 그들이 다 이쁘게만 보이지만, 그들에게 나는 또 어찌 느껴질지...!

뭐든 적당히, 자연스럽게, 불편하지 않게...하기가, 되기가 쉽지 않은 일 아니겠나!

어른 노릇은 하는 것도 어렵지만, 안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ㅎ~

 

자~선배님들, 선생님들...잘 지내고 다음 주에 봅시다~요~  *^^*

(오늘 열심히 연구하며 잘라준 수박, 잘먹었어요~! )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선물들 = 인삼, 김, 김치, 호두과자, 용수염(꿀타래), 라면

 

특히 김치의 경우===> 국물때문에 특수포장해야 함!!!

하모니 마트 => 구입과 포장 동시에,

우체국 ======> 포장.

 

마트 4곳 => 하모니, 롯데마트 999, M마트 (담배), 드림마트(일본인 전용)

 

냉면집 => 함흥면옥, 원산면옥, 한전2층 곰냉면,

부대찌개 + 냉면 => 할매 빨간 냉면

고기 + 냉면 => 육삼냉면 2곳, 고기주는 냉면집 2곳, 면발궁합

 

삼계탕집은 8곳 = 내림손 삼계탕 (외환은행 뒤, 닭1마리 동대문 스타일),

                        지호삼계탕 (외환은행 앞 미스터피자 옆),

                        백제삼계탕 ( 티니위니 1블럭 위에서 우회전 골목, 유네스코 뒤)

                        고봉삼계탕 ( 명동교자길 아트박스 옆),

                        영양삼계탕 ( 중국대사관과 퇴계로 사이로 옮겼습니다~)

                        명동 KR삼계탕, 대한삼계탕, 토계 삼계탕.

                       

팥빙수 => 파스쿠치 (2500원 컵빙수/take out),카페 키노르(5000원, 옛날빙수), 카페베네, 커핀그루나루.

 

아이스크림 => 콜드 스토운, 파스쿠치, 드롭 탑, 레드 망고

 

스무디 => 스무디 킹, 잠바 쥬스.

 

버블티 => 공차, 버블퐁, 버블럭, easy way, Quickly

 

월드 심카드 => C&U

 

아라빅음식 => 샤프란 (크리스피도넛 골목, 왼쪽으로 명인만두 2층)

 

오늘의 특별 관광객 =>일본 사람이 가도 되냐며 조심스레 '종군위안부 역사관'위치를 물어온 일본 관광객!

종군위안부 역사관!!!  ========> 경기도 광주시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