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세상

[영화] 원 데이

colorprom 2013. 1. 14. 14:06

 


원 데이 (2012)

One Day 
8.1
감독
론 쉐르픽
출연
앤 해서웨이, 짐 스터게스, 라프 스팰, 패트리샤 클락슨, 로몰라 가레이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07 분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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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5일 J여사와 롯데시네마에서~

무서운거 빼고, 시간되는거 찾다가 포스터 사진이 예뻐서 택한 영화.

1988년 7월 15일의 대학교 졸업식 날부터 20년간 매년 7월15일의 두 사람, 엠마와 덱스터.

그들의 모습이 비단 그 두사람만의 인생 모습일까.

 

1988년부터 매해 달라지는  패션과 음악과 두사람의 상황...

철없는 덱스터, 덱스터를 바라보는 엄마와 아버지, 조금은 철이 난 엠마의 사랑...

엠마를 지켜보는 엠마의 남자친구...

 

이제는 부모의 자리에서 자식들을 보는 입장이 된 우리,

서른살 큰애는 보았을까, 이 영화를.

 

어린 시절에 결혼을 했다면 어찌되었을까, 엠마와 덱스터는.

 

양희은씨의 노래, '내 나이 마흔살에는'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 우리는 언제나 모든걸 지난 뒤에야 아는걸까...

 

아, 덱스터...덱스터의 아픔이 느껴져서 어쩔 수 없이 울었다.

56,7살의 두 아줌마는.  ㅎ~

영화의 주인공은 젊은 두 배우였지만,

그날 그 영화는 우리 두 아줌마를 위해 상영되었다고 감히 말하련다!!

중년이 되어서야 느낄 수 있는 '인생', 그 영화는 우리를 위한 영화였다!!!  ㅎ~

 

얘들아...지금은 지금이어서 참 좋은 영화구나~할 것이고,

나중에, 나중에 남편이랑 언잖고 뭐 그럴 때...그때 보면 더 좋은 영화일 것 같다~ㅎ~

 

인생은 좀 씁쓸한 맛을 알면서 비로소 참맛을 알게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