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데이 (2012)
One Day
8.1
2012년 12월 15일 J여사와 롯데시네마에서~
무서운거 빼고, 시간되는거 찾다가 포스터 사진이 예뻐서 택한 영화.
1988년 7월 15일의 대학교 졸업식 날부터 20년간 매년 7월15일의 두 사람, 엠마와 덱스터.
그들의 모습이 비단 그 두사람만의 인생 모습일까.
1988년부터 매해 달라지는 패션과 음악과 두사람의 상황...
철없는 덱스터, 덱스터를 바라보는 엄마와 아버지, 조금은 철이 난 엠마의 사랑...
엠마를 지켜보는 엠마의 남자친구...
이제는 부모의 자리에서 자식들을 보는 입장이 된 우리,
서른살 큰애는 보았을까, 이 영화를.
어린 시절에 결혼을 했다면 어찌되었을까, 엠마와 덱스터는.
양희은씨의 노래, '내 나이 마흔살에는'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 우리는 언제나 모든걸 지난 뒤에야 아는걸까...
아, 덱스터...덱스터의 아픔이 느껴져서 어쩔 수 없이 울었다.
56,7살의 두 아줌마는. ㅎ~
영화의 주인공은 젊은 두 배우였지만,
그날 그 영화는 우리 두 아줌마를 위해 상영되었다고 감히 말하련다!!
중년이 되어서야 느낄 수 있는 '인생', 그 영화는 우리를 위한 영화였다!!! ㅎ~
얘들아...지금은 지금이어서 참 좋은 영화구나~할 것이고,
나중에, 나중에 남편이랑 언잖고 뭐 그럴 때...그때 보면 더 좋은 영화일 것 같다~ㅎ~
인생은 좀 씁쓸한 맛을 알면서 비로소 참맛을 알게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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