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우리 마누라와 내 여자친구

colorprom 2010. 7. 12. 13:00

 

2010년 7월 12일 오후 12:57

 
....우리 엄마, 우리 아버지, 우리 삼촌. 우리 언니, 우리 오빠,....우리 딸, 우리 아들, 우리 마누라, 우리 남편,.........내 여자친구, 내 남자친구...

우리집.........내 밥, 내 신발, 내 빵....

갑자기, 뜬금없이 "우리 마누라"와 "내 여자친구"에 꽂혔다.

...우리 엄마, 우리 딸, 우리 남편....밖에 내둘러도 다른 사람과 결코 나눌 수 없는, 공유할 수 없는 존재//-만일 그렇지않다면 대형사고임을 모두가 인정하는 관계!!
...내 여자친구, 내 빵, 내 방, 내 차....소속, 소유관계가 하시라도 바뀔 수 있는, 그래서 내것임을 확실히 밝혀야하는 존재!!...???

우리집, 우리나라...는 덩어리가 크다. 그래서 오히려 내놓아도 된다.
내 방, 내 침대....는 상대적으로 작다. 소유문제가 예민해질 밖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문득 나에게서 멀리있는 반찬을 먹는 나를 발견한 적이 있다.
내 앞에 것은 내 영역에 있으니 안심하고,
멀리있는 공동영역(?)의 것을 챙기는 마음~뽀!!!

우리남편,우리 마누라, 우리 아들...은 어찌할 수 없는 가족이고
내 여자친구는 아직 내 영역안에 확실히 들어온 자가 아니므로 내 소유를 강조해야하므로-
그래서 궂이 "내 여자친구"라 이름짓지않았을까?

역설...내 것이 확실한 것은 "우리"것이고,
내것이 아직 아닌 것은 "내"것이라 선을 긋고...???

****속좁은 광교댁, 이상한 것에 꽂혀 한동안 머리 굴렸다. 에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