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빵집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김탁구와 나누는 마지막 대화!!
* 배다른(?) 형제 마준이와 너 탁구는 어쩔 수 없이 엉키어진 인연이다.
어쩌겠느냐...그렇게 얼키고 설키어 사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니...끌어안고 가야한다....
탁구야, 어쩌겠느냐?
* ....기다려야지요. 빵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흐음음음.....50이 넘은 지금도 끊어버리고 싶은 인연이 있다.
가족이 원수가 되면 남보다 못한, 남보다 더 무서운 관계가 된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안 볼래야 안볼 수 없는...
그래서 공부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원래 죽기 직전에, 죽을 만큼의 고비를 넘겨야 뿅~하고 넘어가는 것이거든!!!
남이면 그 정도까지 가지않고 그 전에 끝이 날 것이니까.
....뿅~하기 전에 이미 게임 끝!!일 터이니까.
아....얼키고 설키어 사는 것이 인생이거늘,
그렇게 쉽게 잘라버리며 갈 수 있는게 아닌것을...
산다는 것은...단 것만 먹으며, 맛난 것만 먹으며 살 수 있는게 아닌것을!!!
죽어야, 눈을 감아야, 관뚜껑이 닫혀야 멈출 수 있는 인생...
수없는 인연들이 새삼 조심스럽다.
그 모든 인연들의 모습이 지금 나의 모습일 터이다...
언제쯤 다 나의 모습이려니...너그러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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