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다리의 부위가 하나는 바로 발목 위였는데 각도가 나쁘다고 했다.
덕분에 못을 세개 박아넣었다.
수술이 끝나고 입원실로 돌아오니 기다리고있던 K가 "삼풍이 무너졌어요!!"했다.
아...나보다 두살위인 아드님이 경영한다고 하더니 부도가 났나보다...했다.
왠걸, 때마침 공용TV에 폭삭! 무너지는 것이 정말로 나타났다.
수술 후 맨처음 본 것이 삼풍백화점 붕괴뉴스였다.
삼풍에서 환자들이 실려왔다는 소리를 소리로만 들었다.
저녁에는 산신령 조순시장이 우리 병원에 오셨단다.
연예인만큼이나 보기어려운 공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아까웠다.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만나면 꼭 인사를 한다.
인사를 함으로써 그들이 공인임을 확인시키는 것이 평민의 예의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그런 나를 우리 딸은 무지 창피해 한다. 그 사람은 엄마를 모르는데 왜 인사하냔다.
나 참, 그사람이 나를 모르는 거야 당연한거지!!!)
그때 주말연속극이 "아들과 딸"이었나??
얼마전 "다함께 차차차"에 만화가로 나왔던 그 남자탈렌트가 나왔던 것 같은데...
(요새는아는 것도 머리속에 뱅뱅 돌기만 한다!!)
공용 TV앞에는 100원짜리 동전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100원에 20분이었던가?? 아뭏든 나는 문병오는 친지들에게 100원 동전을 놓고가게했고,
덕분에 늘 동전이 넉넉히 쌓여있었다.
몇 평이나 될까, 2인용 작은 방이...그 작은 방에서 나는 TV에 동전을 넣을 수가 없어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려야만 했다...
주말연속극의 중간에 꺼져버린 TV!!
그때처럼 누군가를 그토록 눈빠지게 기다렸을까!!
한번은 식사가 들어왔는데, 아줌마가 바쁘셨는지 발치에 놓고 가버렸다.
마침 옆침대도 퇴원하고 아무도 없는 참이었다.
작은 방에 콤콤히 퍼지는 밥냄새, 반찬냄새...
속이 탈이 난 것도 아니고, 별 재미도 없는 참에,
낙이라고는 혼자 책읽고 저녁에 TV보는 정도인 상황에서
끼니때마다 챙겨먹는 가벼운 식사가 그나마 재미라면 재미인데...
바로 한두발짝만 내디디면되는데...간호사를 부르자니그렇고...
하염없이귀쫑긋 복도 지나는 발자국을 기다렸었다...
그 쓸쓸하고 왠지 침침했던 저녁의 기억!
TV바로 뒤에 작은 창이 있었고, 그 창문으로 우리 아파트가 바로 보였다.
얼마만에 우리 집을 보게 되었더라...
정상인에게 너무 시시한 작은 일이 장애인에게는 아주 절실한 일일 수 있음은 그때 알았다.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도와준다는 것은 그런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경제적으로나 건강면으로나 힘들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정말 감사하다는 것을!!!
큰일 작은 일 가리지 말자.
받는 사람은 감사히 받고, 주는 사람은 기쁘게 주자.
큰일인가 작은 일인가 구분하지 말자.
그저 형편껏...가볍게 주고 가볍게 받자!!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이 상은 알아서 주실것이니...
덕분에 못을 세개 박아넣었다.
수술이 끝나고 입원실로 돌아오니 기다리고있던 K가 "삼풍이 무너졌어요!!"했다.
아...나보다 두살위인 아드님이 경영한다고 하더니 부도가 났나보다...했다.
왠걸, 때마침 공용TV에 폭삭! 무너지는 것이 정말로 나타났다.
수술 후 맨처음 본 것이 삼풍백화점 붕괴뉴스였다.
삼풍에서 환자들이 실려왔다는 소리를 소리로만 들었다.
저녁에는 산신령 조순시장이 우리 병원에 오셨단다.
연예인만큼이나 보기어려운 공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아까웠다.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만나면 꼭 인사를 한다.
인사를 함으로써 그들이 공인임을 확인시키는 것이 평민의 예의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그런 나를 우리 딸은 무지 창피해 한다. 그 사람은 엄마를 모르는데 왜 인사하냔다.
나 참, 그사람이 나를 모르는 거야 당연한거지!!!)
그때 주말연속극이 "아들과 딸"이었나??
얼마전 "다함께 차차차"에 만화가로 나왔던 그 남자탈렌트가 나왔던 것 같은데...
(요새는아는 것도 머리속에 뱅뱅 돌기만 한다!!)
공용 TV앞에는 100원짜리 동전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100원에 20분이었던가?? 아뭏든 나는 문병오는 친지들에게 100원 동전을 놓고가게했고,
덕분에 늘 동전이 넉넉히 쌓여있었다.
몇 평이나 될까, 2인용 작은 방이...그 작은 방에서 나는 TV에 동전을 넣을 수가 없어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려야만 했다...
주말연속극의 중간에 꺼져버린 TV!!
그때처럼 누군가를 그토록 눈빠지게 기다렸을까!!
한번은 식사가 들어왔는데, 아줌마가 바쁘셨는지 발치에 놓고 가버렸다.
마침 옆침대도 퇴원하고 아무도 없는 참이었다.
작은 방에 콤콤히 퍼지는 밥냄새, 반찬냄새...
속이 탈이 난 것도 아니고, 별 재미도 없는 참에,
낙이라고는 혼자 책읽고 저녁에 TV보는 정도인 상황에서
끼니때마다 챙겨먹는 가벼운 식사가 그나마 재미라면 재미인데...
바로 한두발짝만 내디디면되는데...간호사를 부르자니그렇고...
하염없이귀쫑긋 복도 지나는 발자국을 기다렸었다...
그 쓸쓸하고 왠지 침침했던 저녁의 기억!
TV바로 뒤에 작은 창이 있었고, 그 창문으로 우리 아파트가 바로 보였다.
얼마만에 우리 집을 보게 되었더라...
정상인에게 너무 시시한 작은 일이 장애인에게는 아주 절실한 일일 수 있음은 그때 알았다.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도와준다는 것은 그런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경제적으로나 건강면으로나 힘들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정말 감사하다는 것을!!!
큰일 작은 일 가리지 말자.
받는 사람은 감사히 받고, 주는 사람은 기쁘게 주자.
큰일인가 작은 일인가 구분하지 말자.
그저 형편껏...가볍게 주고 가볍게 받자!!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이 상은 알아서 주실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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