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나의 새 이름, 우설愚舌!!

colorprom 2010. 10. 31. 14:19

 

2010년 10월 31일 오후 2:31

 

한솥밥에서 원수난다~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

예배시간에 왜 문득 이 말이 생각났을까??

항상 내 입장을 당하는 자, 발등 찍히는 자의 자리에만 놓았다는 생각이 퍼득!~들었다.
아, 나도 그 원수, 그 도끼가 될 수 있는 것을...
천사병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나는 항상 옳고 착한 주인공이고, 남들은 모두 악하고 불안한 조연들이라고라고라???

비밀을 누가 제일 잘 알겄인가?
가장 가까운 자, 한 솥밥에 같이 숟가락 넣은 자...
의도를 했든 아니했든...거기에서 시작이 될 밖에.

그 막강한 시이저를 죽일 수 있었던 것은
가장 가까이 갈 수 있었던 부루투스였다. ("부루투스, 너마저...!!" 맞나?)

내가 걱정스레 말한 것은 그야말로 사랑의 염려이고,
나에게 들은 것을 다시 옮기는 것은 그래서는 안되는 " 나쁜, 소문내는 입"이고???

그 원수가 나일 수 있고,
내가 바로 그 믿는 도끼일 수 있고, 도끼일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어리석을 愚,혀 舌...마침 우리 집 돌림자가 어리석을 愚이다.
잘 되었다.
나의 이름을 우설愚舌로 한다!!!
어린시절은 새처럼 조잘거린다해서 "조조"라 불렸는데...이제" 우설愚舌"이라 내가 이름짓는다!!
조오타~우설 이경화!!!
잊지말자, 어리석은 나의 세치 혀!!!

아...할 수만 있다면 빚잔치처럼 말잔치를 하고싶다.
알고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모두 용서를 받고싶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고싶다.
언제인가 "지혜로운 혀"였다고, "혀를 자제할 수 있었던 자"였다고 일러지기를 바란다.

10월의 마지막 날...곧 정확한 만54살이 된다.
그동안 알고, 모르고 지은 "말로 지은 죄"들....빚잔치를 하고싶다...
왜 이리 부끄러운지...
뱃속이 니글니글...아..새삼...미안하고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