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돌려깎기는 **에서" ??

colorprom 2010. 11. 16. 18:00

 

2010년 11월 16일 오후 6:42

 
버스 옆구리에 큼지막하게 씌여있는 말, " 돌려깎기는 **에서"
으잉?? 뭔 소리???...아하~!!

사람이 감자입니까?
돌려깎기라니요~?

사람의 턱이 돌려깎여질 수 있는 "무엇"이구나!!...

마음의 병이 되지않도록 마음공부를 하는 단계가 전단계라면,
마음의 병이 생긴 후에 하는 치료과정중의 하나가 성형일 터이지만서두,
아..."돌려깎기는 **에서"를 보는 마음은,
마치 성형이 그저 감자깎이로 조금만 부지런하고 돈이 있으면 쉽게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나아가 성형을 안하면 세수나 화장을 하지않은 게으름뱅이로 보여질 듯한,
아주 쉽고 가벼운 무엇으로 착각할 수 있을 것 같아 두렵기까지했다.

말이란 참 묘한 것이어서 말을 하고나면 그 말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꼭 이 경우와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한대로 이루어진다...는 말과도 좀 다르겠지만,
아뭏든 이리 쉽고 간단한 표현을 쉽게 보다보면, 왠지 돌려깎기는 쉽다~고 쉽게 믿게되지는 않을까??

지나가는 버스광고에 심각해지는 내가 참 오지랖이지~싶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