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타일디자인]

텍스타일디자인이란..."신부화장"이다!

colorprom 2011. 1. 14. 21:00

 

2011년 1월 14일 오후 8:59

 
텍스타일디자인이 무엇인가고 묻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신부화장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시다.
유학을 가야해서이든,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이든...
자, 어떻게 할까요?

정말 예쁜 신부가 되고싶은데...작은 흉터도 있고, 잘 보이지않지만 숨기고싶은 점도 있습니다!
성형수술은 말도 안되고, 피부맛사지할 시간도 없는 상황입니다!!!

자~이럴 때, 멋진 도우미가 있습니다~짜잔~신부화장, 메이크업 아티스트!!!

얼굴, 피부가 원단이라면
텍스타일디자이너는 메이크업아티스트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텍스타일디자인을 뉴욕의 FIT라는 학교에서 공부를 했는데,
그곳에서의 정식 과 이름은 Textile/Surface Design이었습니다.
원단/표면디자인으로 직역이 되겠지요.
그리고 크게는 패션디자인과 안에 소속이 되어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섬유예술, 텍스타일디자인, 표면장식 등등의 이름을 쓰는데,
조금씩 내용이 다르다고 여겨집니다.)

크게 보면, 패션비지니스에서
패션디자이너와 텍스타일디자이너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텍스타일디자이너가 개발한 원단을 보고 옷을 만드는 패션디자이너가 도움을 받기도하고.
패션디자이너의 필요에의해 텍스타일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기도 합니다.
원단과 옷의 관계가 텍스타일디자이너와 패션디자이너의 관계인 것입니다.

사실, 겉으로 보이는 화장한 모습보다는
전체적으로 건전한 정신, 건강한 피부가 더 중요하겠지만,
기왕이면 아름다운 모습이면 더 좋겠지요?
급한대로 쌍꺼풀도 그려넣고. 볼터치도 하고~!
텍스타일디자인으로 원단자체의 질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면이든 폴리에스터이든, 모직이든, 실크이든,
원단 자체가 민얼굴이라면 그 위에 화장하는 것이 텍스타일디자인이라는 뜻입니다.

어느 전기담뇨사장님의 불평이 생각납니다.
-전기담뇨가 전기문제만 안전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전기 안전하고 몸에 좋은 고급면을 썼는데 왜 겉모습, (원단) 디자인을 신경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다들 커버를 다시 씌워서 쓰면서 말입니다!!!

맞아요!!! -제 대답입니다.
여자친구 만날 때 기왕이면 자기 눈에 이쁜 사람 찾는 거랑 같은 거 아닐까요?? ㅎ~

건강하기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 스트레스 등등이 더 중요하듯이,
실을 개발하고, 좋은 짜임을 개발하고...독특한 효과를 개발하는 등등도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같은 조건이라면, 기왕이면, 뭔가 예쁘고 세련되어 보이면 더 좋겠지요?
(사실, 실이나 조직을 새로개발하는 것보다 디자인으로 새롭게 보이는 것이
물질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더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텍스타일 디자인이 중요한 것입니다.
같은 원단, 같은 사이즈의 옷이라도 따뜻한 색으로,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시원한 색으로 더 시원하고 산뜻하게 보여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에 따라 더 늘씬하게 보이기도 하고, 통통하게 보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피부(원단)에 있는 흉이나 잡티를 안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원단을짜거나(제직) 염색(나염, 프린트)을 하다보면 본의아니게 실수나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올이 튀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다른 색이 들어가 점처럼 보이기도 하고 (오염되었다고 표현하기도~)
(특히 면, 울, 실크등 자연섬유의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탈색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처음처럼 깨끗해지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등등의 경우에 나염/프린트가 아주 유용합니다.
(사실 옷의 전체 양으로는 단색(solid) 이 훨씬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나염(프린트)은 이런 이유만으로도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직업이나 그 세계로 들어가면 많은 갈래가 있습니다.
음악, 미술...등등도 여러 전공으로 나뉘듯, 텍스타일디자인도 여러가지 직업으로 나뉩니다.
다음에는 텍스타일 디자인이 어떤 갈래로 나뉘는가를 말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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