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경목사님

(신우회) 결단과 순종 /창 22:9~12 /(구자경목사님) 정릉감리교회

colorprom 2011. 10. 22. 12:30

 

2011년 10월 22일 오후 12:38

 
제목 / 결단과 순종
성경 / 창세기 22 : 9 ~ 12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별여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하니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예수의 수난을 주제로 한 영화를 기억하십니까.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었을 때 하늘에서 뚝~떨어지던 하나님의 눈물 한 방울을 기억하십니까.
렘브란트의 명작, "이삭의 희생"이라는 그림에서 아브라함은
한 손으로는 이삭의 얼굴을 가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칼을 치켜들고 울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속의 천사는...아브라함을 보고있는 것이 아니라 이삭을 보고 있습니다!

역대 하 3 : 1 모리아산은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진 곳으로서 일명 '구약의 골고다'로 불립니다.
그리고 신학자들은 이삭의 입장에서 "스스로 묶인 '아케다'사건"이라고도 합니다.
죽음을 앞둔 청년이 노인에게 본능적인 저항을 한다면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삭의 무저항, 또는 이삭의 순종은 스스로 '묶이기로 결심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예는 사사기 11장 30절, 입다의 무남독녀 외동딸의 경우에도 있습니다.
후에는 예수님의 스스로 십자가에 묶인 모습과도 연결이 됩니다.
이삭의 순종, 스스로 묶이기로 결단한 '아케다 사건'은 예수의 십자가 사건의 예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 상황에 반응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결단으로 매일 모리아산으로 올라가는 존재이며
스스로 모리아산을 품고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사는 존재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이삭이 그랬고, 예수가 그랬듯이 말입니다.


***2011년 10월 18일 모처럼의 남편 동창 신우회에서의 설교를 옮겼습니다~감사합니다!
(허락받은 일이 아니어서 조금 조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