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6

북유럽 '짠돌이' 4인방과 남유럽 '베짱이'의 대결

[유로 스코프] 북유럽 '짠돌이' 4인방과 남유럽 '베짱이'의 대결 조선일보 이재승 고려대학교 장 모네 석좌교수 입력 2020.06.15 03:10 코로나 대처, 네덜란드·오스트리아·스웨덴·덴마크 융자 지원 선호 이재승 고려대학교 장 모네 석좌교수 공공 의료와 복지 시스템으로 안정된 선진 사회를 자랑하던 유럽 국가들은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의 확산에 무릎을 꿇었다. 아직 끝이 보이지 않지만, 위기의 정점을 지나면서 유럽 국가들은 얼어붙은 경제를 복구할 재원 마련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긴급 재정 지원은 불가피해졌지만 그 방식에서는 이견이 노출되었고, 남부와 북부 유럽 간에 새로운 전선이 생겼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던 남부 유럽의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던 데 비해, 상대적으로 잘살던 ..

[바깥 세상] 2020.06.15

[김광일의 입] 쿠팡에게 돌을 던지며 드는 생각

[김광일의 입] 쿠팡에게 돌을 던지며 드는 생각 김광일 논설위원 입력 2020.06.01 18:00 저는 짧은 연수 기간을 포함해서 파리 특파원으로 프랑스에 7년 가까이 살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자동차 라디오는 6번, 자동차는 1번 도난당했다. 자전거도 1번 도난당했다. 가까운 지인들이 지하철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고, 어떤 여행객은 스페인에서 가족 여권 5개를 한꺼번에 도난당하는 것도 봤다. 저는 미국 뉴욕지사에 6개월 근무한 적도 있고, 일본 도쿄 여행도 수십 차례 다녔고, 3주 동안 체류한 적도 있다. 그런데 정말 서울처럼 안전한 곳이 없다. 요즘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것이 있다. 복도식 아파트, 오피스텔 등지에 각 아파트 현관마다 출입구마다 택배 물건이 쌓여 있는데 도난 사고가 거의 없다는..

세상 공부 2020.06.02

[중국] [90] 중국에 내리는 비 (유광종 소장, 조선일보)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90] 중국에 내리는 비 조선일보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 소장 입력 2020.05.21 21:30 | 수정 2020.05.21 23:29 비는 많이 와도 말썽이다. 재난이 자주 닥쳤던 중국에서는 그런 비를 바라보며 키운 사람들의 노심(勞心)과 초사(焦思)가 제법 깊다. 비를 소재로 명시(名詩)를 남긴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도 그중 하나다. 그는 참혹한 내전인 '안사지란(安史之亂)'을 피해 760년 지금의 쓰촨(四川) 청두(成都)로 쫓겨 가 지인의 도움으로 겨우 초가집 한 채를 마련했다. 이듬해 두보는 '가을바람에 초가지붕이 뜯기다(茅屋爲秋風所破)'라는 시를 쓴다. 거세게 불어닥친 그해 가을 비바람에 지붕이 날아갔다. 동네 개구쟁이들은 일부를 주워 내뺐다. 지붕이 사라져 차가..

[바깥 세상] 202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