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바깥 세상 193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17] 이잡듯 샅샅이 뒤져라… 英 노르만왕조, 전국민 재산 색출 대작전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17] 이잡듯 샅샅이 뒤져라… 英 노르만왕조, 전국민 재산 색출 대작전 조선일보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20.06.17 03:12 영국사의 새로운 전환 1066년 노르만 정복은 영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 중 하나다.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이 프랑스 기사들을 이끌고 바다를 건너와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국왕 해럴드를 살해하고 새로운 왕조를 개창함으로써 이 나라 역사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했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 영국민들이 겪은 일들은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가혹한 정복과 약탈의 연속이었다. 노르만인으로 영국 지배계급 교체 강력한 무력으로 주민들의 항복을 받아냈다고 하더라도 정복왕 윌리엄의 입지는 아직 불안정했다. 영국인들은 자신들이 이웃 나라에서 쳐들..

[프랑스]단두대에 선 왕, 그 시작은 회계부정이었다

단두대에 선 왕, 그 시작은 회계부정이었다 김태훈 출판전문기자 입력 2020.06.03 15:00 | 수정 2020.06.03 19:51 [김태훈의 이슈&북스]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역사는 때와 장소를 달리하며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각종 의혹을 해명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 윤 의원과 정의연, 집권당, 시민단체들의 행태는 프랑스대혁명을 부른 당시 부르봉 왕조의 대응방식과 흡사하다.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혁명으로 국왕 루이16세와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후 수많은 프랑스인이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이 엄청난 비극의 시작이 불투명한 왕실 회계에서 비롯됐다. ◇ 루이16세의 재무총감, 사치..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16] 잉글랜드王을 찬탈자로 몰아 죽이고… 바이킹의 후예 '런던 대학살'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16] 잉글랜드王을 찬탈자로 몰아 죽이고… 바이킹의 후예 '런던 대학살' 조선일보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20.06.03 03:12 노르망디 공작, 잉글랜드를 정복하다 1066년 노르망디 공작이 잉글랜드를 정복하고 국왕으로 등극하여 노르만 왕조를 개창한 소위 '노르만 정복(Norman Conquest)'은 유럽사의 중대한 변곡점이 되었다. 노르만 정복, 유럽사의 중대한 변곡점 역사상 자주 있는 일이지만, 국왕께서 왕위 계승자를 낳지 못하면 복잡한 문제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11세기 초 잉글랜드의 고해왕 에드워드(Edward the Confessor)가 바로 그런 사례다. 전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바처럼 이 왕의 신앙심이 성인(聖人) 수준으로 깊은지는 불확실하지만..

[중국]최현의 '朝天日錄'에 나타난 굴욕적인 명나라 使行의 풍경

"가는 길목마다 뇌물 요구… 더러워서 침을 뱉고 싶었다" 조선일보 채민기 기자 입력 2020.05.26 03:00 최현의 '朝天日錄'에 나타난 굴욕적인 명나라 使行의 풍경 "두량신(杜良臣) 무리의 행위에 분노가 치밀어 말을 빨리 달리니, 진흙탕에 말이 빠지고 밤이 되어 어두워도 오히려 그 고통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1608년(광해군 원년)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최현(1563~1640)이 남긴 조천일록('朝天日錄')의 한 대목이다. 명의 관리 두량신은 일찍이 사신으로 조선에 왔을 때 '양심이 전혀 없고 비루한 관리'('선조실록')로 기록된 인물. 끝없이 뇌물을 요구하는 그에게 시달리다 겨우 놓여난 최현은 '분노의 질주'로 화를 달랬다.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공을 세웠던 최현은 훗날 부제학, 강원도 관찰..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15] [노르망디의 탄생]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15] 프랑스王을 쓰러뜨려 발에 키스한 뒤, 바이킹은 스스로 신하가 됐다 조선일보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20.05.19 21:30 | 수정 2020.05.19 23:55 [노르망디의 탄생] AD 793년 英 수도원 유린한 바이킹, 센강 타고 와 2년간 파리를 포위 910년 다시 쳐들어오자 샤를 국왕, 조약 맺고 노르망디 하사 - 영국 섬에 들이닥친 악마같은 무리 린디스판 수도원 초토화한 바이킹, 프랑스 해안 이어 내륙도 침투 시작 샤를 국왕, 바이킹 롤롱과 조약 맺어 - '바이킹으로 바이킹 막기' 롤롱, 노르망디 지역 하사받는 대신 바이킹과 이웃 브르타뉴 공격 막아줘 노르웨이 전사가 노르망디 귀족 변신 - 왕의 다섯살 딸과 결혼, '로베르'로 영세 처음엔 ..

[송동훈의 세계 문명 기행] [51] 노르망디서도… 루스벨트家 여덟 아들은 언제나 최전선에 섰다

[송동훈의 세계 문명 기행] [51] 노르망디서도… 루스벨트家 여덟 아들은 언제나 최전선에 섰다 조선일보 노르망디=송동훈 문명탐험가 입력 2020.05.12 21:30 | 수정 2020.05.13 01:20 [루스벨트 주니어와 노르망디의 미국인 묘지] 26대 루스벨트 아들·손자 10명 모두 참전 - 아들 넷, 1차대전 참전… ..

[송동훈의 세계 문명 기행] [50][다르다넬스해협과 무스타파 케말]

[송동훈의 세계 문명 기행] [50] 처칠의 대공세 침몰시키고… 터키 國父는 공화국 깃발을 올렸다 조선일보 다르다넬스해협=송동훈 문명탐험가 입력 2020.04.29 03:00 [다르다넬스해협과 무스타파 케말] 제국들이 탐한 보석, 1차대전 격전지 - 14세기부터 다르다넬스해협을 장악한 오스만튀르크,..

[송동훈의 세계 문명 기행] [49] 페르시아王을 벌벌 떨게한 젊은 정복자, 진짜 적은 내부에 있었다

[송동훈의 세계 문명 기행] [49] 페르시아王을 벌벌 떨게한 젊은 정복자, 진짜 적은 내부에 있었다 조선일보 테살로니카=송동훈 문명탐험가 입력 2020.04.14 21:30 | 수정 2020.04.15 00:12 [테살로니카와 알렉산드로스 대왕] 영웅을 그리워하는 포퓰리즘의 나라 - 경제 활력 잃어 한적한 고속도로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