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3일 월요일
토마토 곁순도 따고 오늘은 논에 모도 심었다.
모내기를 한 거다.
줄을 치고 여럿이 노동가를 부르며 막걸리 한 잔도 하고 그렇게 논에 모를 심는 게 아니다.
이양기가 왔다갔다 하는 것을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노라면 모심기가 끝나는 거다.
써래질도 소가 하는 게 아니다.
기계로 하니 바지 걷어 붙이고 소와 씨름할 이유도 없다.
세상 편해진 거다.
편해졌는데 그때가 생각난다 하시는 건 뭘까?
그 이유는 나같은 사람도 안다.
권사님이 그러시는데 옛날에는 모내기 하는 날 보리밥 한 켠에 쌀밥 곁들인 걸 얻어 가지고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다.
지금은 밥도 부족하지 않고
소도 필요 없고
사람들도 필요 없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다.
그런데
내게는 돈으로 안되는 게 점점 많아 진다.
먼저 가는 친구들을 잡는 것,
지금 내가 염려하는 것들,
또 지금 내가 감사해 하는 것들은
다 돈으로 안되는 것들이다.
돈으로도 안되면 안되는 걸까?
돈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하는 찬양이 떠오른다.
다행이다.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colorprom 이경화] [오전 10:17] 흥수씨 별세 소식에 멍!해집니다.
그 또한 신기한 일이 아닐 것이라는 자각에 또한 멍!해집니다.
부모님들 별세소식이 한참 이었는데...
이어서 이제 우리 세대 소식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생각에 띵~한 마음입니다. 으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