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7일 화요일
늦은 시간에 여기가 내 집인가 하며 들어갈 때가 있다.
여기가 내가 사는 곳인가 할 때가 있다.
나는 왜 낯선 곳에 있는가 할 때가 있다.
낯설어야 할 여기가 낯설지 않을 때가 있어 더 그러하다.
여기서 멀리 떨어진 곳 거기도 이제 낯선 곳이 되어 있다.
이 땅은 다 낯선 곳이었다.
익숙하다고 여겼던 게 틀렸던 거다.
고향이란 건 없었던 거다.
본향이라는 걸 알아서 일까?
정 붙이고 살면 된다고 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살면 된다.
여기까지 잘 살아왔다고 하면서 살면 된다.
우리에겐 천국의 소망이 있으니 더 그러하다.
지혜로 할 수 없는 것,
의지로 할 수 없는 것,
그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할 수 있음을 경험하며 살면 된다.
우리가 그런 은혜 안에 있음에 감사하며 살면 된다.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는 참 쉬운 여자다 (0) | 2022.05.22 |
---|---|
세상 사는 이야기 (0) | 2022.05.18 |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0) | 2022.05.12 |
올해 첫 팥빙수 (0) | 2022.05.12 |
기억하는 것이 은혜요 감사입니다 (0) | 2022.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