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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외신들 “젤렌스키, 6·25 언급하며 무기지원 요청... 한국은 거절”

colorprom 2022. 4. 12. 14:34

외신들 “젤렌스키, 6·25 언급하며 무기지원 요청... 한국은 거절”

 

입력 2022.04.12 10:4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우리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외신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6·25전쟁을 언급하며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 국방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국회에서 진행된 화상 연설에서

“한국에는 러시아의 탱크·배·미사일을 막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목숨을 살릴

군사 장비가 있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그는

한국은 1950년대에 한국전쟁을 겪고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 국방부가 앞서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대공 무기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정부는 방탄 헬멧, 천막, 담요 등 비살상 군수 물자만 지원하고 있다.

 

CNN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살상 무기를 제공하거나 군대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결같이 말해 왔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전쟁 동안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젤렌스키의 연설을 보도하며

“한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대공 무기 요청을 거부했다고 확인한 지 몇 시간 후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서

한국은 미국 주도의 대러 국제 제재에 동참해

이미 러시아에 대한 전략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러시아 주요 은행·국부펀드와 거래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에서 6·25 전쟁을 언급하며

당시 한국이 받았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국제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한국 전쟁이 평화협정이 아닌 휴전으로 끝나

여전히 기술적으로는 전쟁 상태”이기 때문에

자체 안보를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무기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각 정당 대표등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NATV 국회방송

#우크라이나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