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9일 토요일
내 나이 칠십이다.
멀쩡하던 친구가 며칠 전에 자다가 죽었다.
믿을 수가 없다.
친구들이 많은 말들로 슬픔을 나눈다.
나는 한 마디도 할 수가 없다.
이게 뭔가 한다.
이게 사는 건가 한다.
내 나이 팔십이다.
십 년이 지나고 나니 이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십 년 전 그 친구처럼 자다가 죽는 복이 내게도 있었으면 한다.
팔십에 무슨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한다.
칠십이나 팔십이나 구십이나 별 차이 없다.
칩십은 벌써 지났고 구십은 아직 한참 남았으니 지금도 좋습니다 하는 마음이다.
아직 남은 시간이 있다면
믿음의 어른으로
좋은 이웃으로 살면 된다.
친구야.
보고 싶구나.
잘 지내시고 있게나.
우린 거기서 만나게 될 걸세.
[colorprom 이경화] [오전 10:10] 네. 저는 선배, 또는 우등생, 조기졸업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서 모일 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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