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할머니 일기]돐 사진 촬영, 외할머니 스트레스!

colorprom 2022. 4. 5. 13:18

2022년 4월 5일, 화요일

 

요즘 젊은이들은 아기 돐도 아무 때나 하나?  아, 사진 촬영이랬지, 참!!!

첫 돐은 첫 생일인데, 첫 생일 사진을 거의 한달 전에 찍는다니... (사진 따로, 돐 상 따로?!)

그것도 이름이 다르다.  촬영!!!  ㅋ~

(결혼식 때 스튜디오 촬영을 안 한 한을 애 돐사진으로 대신 푸나??? ㅎ~)

 

얼마 전부터 '돐 촬영 할 때까지 아프면 안된다~'고 노래를 했던 게

베이비시터 외할머니로서 부담스러웠었나 보다.

애들 촬영날, 생각지도 않은 휴가에 콧노래라도 부르고 싶은데, 왠 걸,

내 코 속이 부르터서는 벌겋게 주독 오른 돌덩이 코주부처럼 되었다.

 

틈틈이 보내주는 스냅사진을 보며 '참 유난은...'하면서도,

한복 옷이 불편해 앙앙 우는 (사진 속의) 애가 몸살이라도 날까 걱정되었는데,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코에 손을 대었었나??? 코에 빨간 피가...

 

'당신 코 왜 그래?' 남편 말에 거울 보니 내 코가 이렇게 되어 있었다.

벌건 코에 피딱지 3개.

 

참 나도 신기하다.  하나 건너 손자는 이렇게나 어렵구나...

외손자는 더 어렵다는데...친손자는 확실히 없을 터이니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아무튼 참 마음이 요상하다.

비탈길에서 유모차를 놓쳐 놀라는 꿈까지 꾸었으니까...

 

생전 처음 겪는 외할머니 자리...외할머니 진급 훈장!!!~~~에 감사!!!

코주부 코에 3별점, 기념 사진!!!  *^^*

(요 녀석이 몇 살 될 때까지 볼 수 있을까...*^^*)

 

ㅋ~적나라한 내 코!!!  (외할머니 진급) 영광의 상처?! ㅋㅋㅋ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  (0) 2022.05.10
우리집 최고로 '웃기는 남편 작품'은  (0) 2022.05.02
와콤 펜, 어제 집으로 가지고 오길 잘 했다!  (0) 2022.03.23
기계치의 고통  (0) 2022.03.21
아버지 49재와 코로나 사태  (0) 202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