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1. 10. 18.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생각하는 "좋은 것"이 꼭 "좋은것"일까요?" 전도서 6장
어제( 이곳 시간으로는 토요일 오후) 시누이 가족이 가족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나 반갑던지.. 시누이하고 둘이서 팔짝 팔짝 뛰면서 좋아했다.
시누이는 내 남편의 젤 큰 누나이기때문에 나랑 나이 차이가 꽤 있다.
그런데 시누이가 남 동생만 셋인지라 여동생이 갖고 싶었는데
이번에 나랑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면서 내가 친 여동생 같다고
시누이 하지 말고 여동생 하라고 해서 우리 그렇게 하기로 했다.
시누이가 언니가 된 이번 미국여행!^^
함께 시간 보내면서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가 서로에게 이야기 해 줄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고 하겠다.
우리가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자 시어머니는
엊그제 이곳에서 정말 비싼 식당같은데 거기 우리 부부 데리고 가서
저녁을 거하게 사주셨다.
요즘 어머님은 우리를 만날때 마다
함께 있어준 시간을 고맙다고 고맙다고 연거푸 말씀하시고
우리 떠나면 너무나 보고 싶어질거라고 내년에도 꼭 이렇게 와 달라고 하신다.
내년에는 남편만이라도 어머니옆에 한달이라도 와 있을 수 있도록 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시누이랑 시누이 남편도
우리가 와 있는 동안 당신들이 얼마나 편(?)했는지 너무 고맙다고 하기에
우리는 우리대로 옆에서 어머님 잠시 모시면서
얼마나 시누이와 남편이 그 동안 "어머님 섬김"의 수고와 힘씀을 알게 되었는지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거듭 말씀 드렸다.
시누이는 우리가 케냐에 해야 할 많은 일들이 너무나 기대된다면서
이제 빨리 케냐 돌아가서 할 일들을 부지런히 하라고 한다.
어머님은 자기가 잘 돌볼터이니 아무 걱정 말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바로 이것이 "선교의 동역"이라고
이렇게 시누이가 "선교의 동역자"로 있어 주어 넘 감사하다고 감사 말씀 드렸다.
아닌게 아니라 시누이 부부가 우리 어머님 가까이에서 돌봐 주지 않으면
우리가 선교지에서 모든 것을 접고 어머니 곁에 와 있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집에 돌아온 시누이 부부는 집이 너무 깨끗하다고 감동에 감탄 ㅎㅎㅎ
내 허리가 작살(?)이 날 정도로 집 대청소를 했는디..
이렇게 감동해 주니 감사 감사!!
장미꽃과 안개꽃 한다발 한다발 사서 멋지게 "웰컴 홈!!" 꽃 장식까지 다 마치도록
센스 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
뭐든지 감사하지 않은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매일 깨닫게 하시니
감사 감사!!
전 도 서 6 장 12 -
헛된 생명의 모든 날을 그림자 같이 보내는 일평생에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지를 누가 알며
그 후에 해 아래에서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누가 능히 그에게 고하리요
For who knows what is good for a man in life,
during the few and meaningless days he passes through like a shadow?
Who can tell him what will happen under the sun after he is gone?
우리의 인생.. 그림자와 같다고 한다.
그림자...
그림자..
문득.. 그림자가 어떤 것이지?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성경은 인생의 허무함을 표현한 가운데 하나를 "그림자"라고 한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가는 우리 인생에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줄 우리가 아느냐?? 하는 질문이 이 성경구절 가운데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낙"이 정말 낙일까?
영어로는 '낙"이라는 말이 "what is good for a man"이라고 나와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된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할 때 "와우!! 내게 너무 좋은 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좋은일인가 하는 것이다.
이전에 이런 예화를 들은 적이 있다.
교회에 정말 열심히 기도하는 두분이 있었는데
두분 다 아들이 대학 가는 나이라서 열심히 두분 다 아들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아들은 명문대학에 붙었고
한 아들은 같이 신청한 그 명문대학에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니 당연 합격한 아들의 엄마는 이 좋은 일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했고
다른 엄마는 실망에 빠져서
왜 하나님이 자기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으셨나고 슬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명문대학에 합격한 아들은 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되어
학교에서 데모가 일어나서 그 데모로 인해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어머니가 너무 슬퍼하게 되었고
그 학교에 합격하지 않은 아들을 가진 어머니는 그 학교에 갔으면 큰일 날뻔했다고
아들이 그 학교에 안 가서 혹시라도 데모로 인해 죽지 않은 것을 감사했다고 한다.
이런 일들이 한 두가지일까?
좋은 일이라고 여긴 일들이 과연 좋은일이며
나쁜 일이라고 여긴 일들은 또한 과연 나쁜 일들이었을까?
우리는 그림자 같이 살아가는 이 땅에서 무엇을 가리켜 좋은 일이라 말하며
무엇을 가리켜 나쁜일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우리에게는 많은 기도제목들이 있다.
기도를 한다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나면 좋은 일이라고 여기기때문에 기도를 하는 것일거다.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기도 응답이 과연 그들의 삶에 좋은 일들로 귀결될 것인가?
미혼인 사람들 결혼들 하고 싶어한다.
결혼 한 사람들 아기를 갖고 싶어한다,
사업하는 사람들 사업 잘 되기를 원한다
공부하는 학생들 졸업 후 좋은 직장 갖기를 원한다.
우리들의 삶에 좋은 일이라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 그대로 되면 좋은 일인가 하는 것..
공부 해서 학교 졸업해서 좋은 직장 갖고 싶어 하던 사람
좋은 직장 갖고 난 다음 돈 많이 벌게 되어
이제는 이전에 열심히 다니던 교회에 주일 성수 하는 것 조차 힘이 들게 되는 것..
그 사람이 갖게 된 좋은 직장이 그 사람에게 좋은 일이 된 것일까??
내게 좋은 일이라고 여겨지는 것들 때문에 너무 좋아한 것도
지금 내 나이만큼... 살아보니 ㅎㅎㅎ 그렇게 큰 지혜는 아니었다 하는 것이 있다.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 거 외에
딱히 우리 삶에 그렇게까지 크게 좋은 일은 사실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 딱 한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고백한다면
그 삶이 가장 성공한 삶이요
그것이 우리 삶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낙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요즘 전도서를 묵상하면서 요셉의 삶이 많이 오버랩 되어서 생각된다.
어린 시절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죽임을 당하기 바로 직전까지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구덩이에 빠져서 죽임 당할 것을 상상하던 그가
이것이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이야! 라고 생각을 했을까?
죽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노예로 끌려가게 되었을 때
그 때 그 어린 요셉의 생각에
이것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좋은 일"이야! 라고 생각을 했을까?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가게 된 그가
그것이 그에게 생긴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했을까?
감옥에서 빵굽는 자와 바로왕에게 술 따르는 관원의 꿈을 해석해 주면서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있던 그가 감옥에서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감옥에 계속 갇혀 있게 되었을 때
요셉은 그것이 그에게 좋은 일이라고 여겨졌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의 삶에 일어난 가장 크고 좋은 일은
내가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을 "나의 삶의 주인이 되시는 그리스도"이시라고 고백하게 된
믿음을 갖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제가 "낙"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것은
내가 감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모든 것은 내게 생긴 "좋은 일"들이 아닌가 합니다.
어차피 그림자와 같이 지나가는 인생입니다.
좋으면 무엇이 그렇게 좋은 일이겠으며, 나쁘면 무엇이 그렇게도 나쁜일일까요?
주님이 허락해 주신 것은 모두 좋은 것이구나... 믿고 살아가는 것이 은혜가 아닌가 합니다.
그림자와 같은 인생이니... 이 인생이 지나간다는 것인데
주님 만나는 그 날까지 입 밖으로 원망, 불평만 안하고 살아도
주님 보시기에 잘 살은 인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감사에 감사를 더하는 매일이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내게 일어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어서 기도하는 모든 것들..
정작 내게 꼭 좋은 일은 아니기에
주님이 내 기도를 응답하지 않을 수 있음을 함께 기억하면서
오늘 나의 간절한 기도들 중 응답되지 않은 것들로 인해 감사하기 원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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