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 Pick!] 탈레반의 현실,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아버지 위해 나선 아프간 소녀의 여정
애니메이션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입력 2021.08.27 08:09
소녀일 땐 차갑게 거절당했던 식료품점에서
드디어 음식을 살 수 있게 된 파르바나./넷플릭스
탈레반이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권을 박탈당한 아프간 여성들의 비참한 처지가
뉴스에 연일 보도된다.
‘부르카’를 안 썼다고 총살을 당하거나
요리를 못 한다고 여성 몸에 불을 질렀다는 소식들이
‘차라리 가짜 뉴스였으면’ 싶을 정도로 참혹하다.
애니메이션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은
2001년 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기 직전,
여성 억압이 극에 달했던 시기 탈레반의 만행을 생생하게 다룬다.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내세워 모든 여학교를 폐쇄하고
교육의 기회를 박탈했던 그들.
여성들끼리의 외출을 막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을 뒤집어쓰는 부르카를 착용하도록 하는
탈레반의 억압이 2021년 현실에서 재현되고 있다.
영화는 2017년 캐나다·아일랜드·룩셈부르크의 회사들이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던 수작이다.
유엔 친선대사로 아프가니스탄을 다녀온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캐나다 작가 데보라 앨리스의 책이 원작.
작가는 90년대 후반 파키스탄을 여행하며
전쟁과 탈레반 통치를 피해 도망친 아프간 난민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책을 썼다.
2001년에 벌어지고 2021년 반복되는 아프간 현실을 담담하게 고증한다.
탈레반에 끌려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부르카를 쓰고 나선 모녀.
남의 도움 없인 혼자 걷기 힘들 정도로 시야를 가린다./넷플릭스
개요 애니메이션 l 캐나다·아일랜드·룩셈부르크 l 2017년 l 1시간 33분
등급 12세 관람가
특징 모든 장면이 현실이라 더 비통하다
평점 로튼토마토 관객 평가?95%, IMDb⭐7.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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