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文 대통령의 간호사 감사 메시지, 어떻게 편가르기로 보나”
입력 2020.09.03 10:26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선DB /연합뉴스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문재인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감사메시지에 대해 편가르기라며 떠들썩한데,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하며 놀랐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모든 언론이 내용을 보도하며 대통령이 내민 손이 오히려 멋쩍은 상황이 돼버렸다”며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게 됐냐”고 했다.
이어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
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보고도 못본 척, 누가 다쳐도 그냥 지나쳐야하냐”며
“누군가의 헌신에 대해선 고마워 하고 그 고마움을 그저 문자 그대로 받아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라고 했다. 또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민감해지게 만들었냐”며 “모두가 힘든 시기”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냐”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의사들이 문 정부 의료정책 반대한다고
(문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 내전과 패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하는 등
야권의 비판이 이어졌다.
의사들은 물론 일부 간호사들도
“국민 편가르기에 우리가 동원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최승현 기자 편집국 정치부 기자
文대통령 “파업 의사들 짐까지 떠맡은 간호사들, 고맙다”
“의사들 떠난 의료현장 지키는 간호사 여러분, 사랑한다”
입력 2020.09.02 13:34
문재인 대통령이 8월 3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SNS(소셜미디어)에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간호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란 글을 올렸다.
코로나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간호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면서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 등 의사들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들을 향해 “코로나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고 했다. 이어 “여기에 더하여,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한다”며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기 잃지 말고 조금만 힘을 내달라.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했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그렇다.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다.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안준용 기자 편집국 정치부 기자
2009~ 사회부, 2013~2014 도쿄 주재, 2015~2017 경제부, 2018~ 정치부
문 대통령, 편가르기 논란 이틀만에 “의사 헌신에 감사”
입력 2020.09.04 15:39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지금까지 의사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면 K방역이 성공할 수 있었다.
최일선에서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거듭 전한다”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도 의사들이 큰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봉합된 데 대해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보건의료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코로나 총력 대응체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의료계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국회와 협력하며 지혜를 모아나가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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