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호 공사

58세에 국내 석사 딴 태영호 “내친김에 박사까지”

colorprom 2020. 9. 1. 14:50

58세에 국내 석사 딴 태영호 “내친김에 박사까지”

“통일 후 북에도 민주주의 정착되게 힘쓸 것”

서유근 기자

 

입력 2020.09.01 11:58

 

 

 

 

 

 

 

/태영호 의원 페이스북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법학석사 학위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박사 학위까지 도전하겠다고 했다.

 

태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년 반 동안의 노력 끝에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법학석사 자격을 받았다”며 “오늘은 제게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태 의원은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해 이룬 성과이기에 저로서도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올해 봄 마지막 학기 때는 국회의원 선거 운동과 겹쳐 매우 힘들어

한 학기 미루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이 지금 돌이켜보면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태 의원은 석사 학위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태 의원은

“일부 분들이 아무리 북한 고위 공직자의 경력에

북한과 중국에서 대학을 다닌 학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한국에서 대학을 다닌 학위가 없으면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

한국에서 받은 학위가 있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상 다녀보니 석사과정에서 배운 난민 정책, 부동산, 조세법 같은 학문이

지금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30대 이상 북한에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온 경우에는

북한에서 대학 학력과 전문 직업 경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남북한 체제와 수준 차이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전문 교육 과정이나 전문직의 경우처럼

한국의 교육 수준이나 자격시험과 내용 면에서 동등한 수준일 경우

보충 교육을 주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평양 국제관계대학과 중국 베이징외국어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태 의원은 “제 나이는 지금 58세”라며

“앞으로 의정 활동도 하면서 박사과정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통일법을 연구해 한반도의 미래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현재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쌓는 경험과 학문을 통한 지식을 살려

통일 후 북한의 현실에 맞는 법을 제정해 북한 사회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북한에도 민주주의 원리가 안착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서유근 기자 편집국 디지털724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