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2편 1-15절
<하나님 찬양의 기쁨>
시편 92편은
과거에 보여주셨던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대해 감사하며 찬양을 드리는 시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적인 다스림은
온 우주와 역사속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 속에서도 확증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92편의 표제는 ‘안식일의 찬송시’입니다.
안식일에 주님을 예배하러 가는 기쁨에 대해서 노래하는 시입니다.
안식일은 단순히 ‘쉰다’라는 개념을 넘어서,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집중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인생의 주인되신 하나님께 집중하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가운데 나아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영광의 하나님나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많은 고통과 문제들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악을 행하는 자들의 흥왕과 이해되지 않는 의인들의 고난이 가득합니다
우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때때로 낙심하며 불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소망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찬양하며 전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권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비를 발견하며 노래합니다.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이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내가 높이 외치리이다’ (1-3절)
창조주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시고 존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사람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아침마다 찬양하고 밤에도 감사하며,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이 그의 창조 사역과 섭리의 일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한 구원하심에서 확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한복판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수많은 악의 문제들이 창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소망하며 꿈을 꿀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다스리시니, 주의 원수들은 패망하고,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레바논 백향목같이 번성하며 늙어도 쇠하지 않을 것입니다.
악인이 아무리 번성한다 하여도 그들의 종말은 들의 풀처럼 쇠잔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며 주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의인은
성령의 교제함을 통하여 풍성한 복을 누리게 됩니다.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12-13절)
의인과 악인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뿌리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의인은 여호와의 집, 하나님의 뜰에 그 뿌리가 심겨진 자입니다.
의인은 세상과 구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뿌리를 내리고,
주님의 몸된 교회공동체에 속하여, 신실하게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터 위에 살아가는 자는
현재적인 모든 상황을 초월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미래의 소망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니이다
어리석은 자도 알지 못하며 무지한 자도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6절)
믿음이 아니면,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주님의 세계,
그 신실하신 사랑을, 믿음의 영적 감수성으로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아침마다 새로운 영혼의 만족함을 누리고, 전하는
우리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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