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 57편 1-11절 )<주의 영광은 온 세계위에>

colorprom 2020. 6. 2. 11:27

시편 57편 1-11절

(다윗의 믹담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주의 영광은 온 세계위에>

시편 57편은 하나님의 유일한 세계 주권에 대한 찬양과 감사고백의 언어로 가득찬 시입니다.
오늘 시편의 표제가

[다윗의 믹담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왕을 피하여 숨어있었던 엔게디 동굴에서 일어난 상황속에서 쓴 시입니다.

56편과 역사적 배경과 시적 언어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윗의 ‘믹담시’는 ‘황금의 시편’이란 의미를 가졌는데,

이것은 돌비에 새겨질 만큼 가치있는 시라는 뜻으로, 다윗의 시중에서 뛰어난 시라는 의미입니다.

알다스헷’은 ‘멸하지 마소서’ ‘파괴하지 마소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57편, 58편, 59편, 75편 총 4편이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입니다.

 

1-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구해실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합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1-2절)


다윗은 곤경에 처할때마다 하나님께서 피난처가 되셨음을 고백합니다.

악인들이 다윗을 추격하여 죽이려 할때마다, 하나님의 성소에서 밤을 새우며 피했던 때를 생각하며,

피할 장소’와 ‘주의 날개 그늘 아래’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다시금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울왕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3000명의 군인들과 함께 추격한 상황속에서,

엔게디 동굴에서의 상황을 자신이 사자들 가운데 누워있는 듯한 상황으로 묘사합니다.

죽음의 숨결을 듣는듯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로,

이 재앙이 속히 지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절은 하나님의 다스림과 환난을 당한 현실사이에서 하나님께 드려야 될 기도입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다욋이 현재 처한 상황은 하나님의 다스림이 아니라 사단이 왕노릇하는듯한 상황입니다.

악인들의 손에 붙잡혀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르는 긴장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의 속성인 인자하심신실하심이 온 우주가운데 가득하고,

온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하심에 속해 있음을 고백하며 기도합니다.

 

지금의 현실은 흑암이 덮인 것 같은 절망, 어두움의 세상이지만,

동이 터 오르면 어둠은 순식간에 물러가듯, 온 세상에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속히 임하여,

어둠의 세력이 속히 멸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6-10절은 세계의 유일한 주권자되신 하나님(엘로힘)만을 신뢰하며 찬송합니다.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리나이다”(10절)
“하나님, 하늘 높이 나타나시어 당신 영광 땅 위에 떨치소서” (11절, 표준새번역)


다윗은 동굴에 도피하며 유리하는 상황속에서도, 절망하고 불평하고 원망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만군의 하나님을 예배하며 노래하고 찬송하기로 자신의 마음을 확정하였음을 고백합니다.


다윗이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입니까?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도 커서 하늘에까지 미치고, 하나님의 진실하심은 구름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진실하심으로 인해,

사망의 세력에 속한 우리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영생의 삶을 살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예수안에 속한 이 놀라운 승리를 바라보며,

이제 우리도 다윗과 같이 모든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감사함으로 찬송하고, 기도하는, 성령충만한 삶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