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6편 1-13절
다윗의 믹담 시, 인도자를 따라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 노래,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56편도 다윗의 개인 탄원시로서,
다윗이 사울을 피해 골리앗의 고향인 가드로 갔을 때 일어난 사건이 배경입니다.
다윗이 ‘가드’라는 곳에 피신하여 거주하던 때, 공교롭게도 가드 사람들이 골리앗을 죽인 다윗을 알아보고
“사울이 죽인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춤을 추며 노래합니다.
상황을 파악하고 두려움을 느낀 다윗은
가드왕 앞에서 미친 사람인척 연기를 하여, 위기에서 모면합니다 (삼상21:10-15).
제목에 보면, ‘믹담시’는 ‘황금의 시’, ‘금언의 시’라는 의미이고,
‘요낫 엘렘 르호김’는 ‘멀리 있는 조용한 비둘기의 곡조’로 맞추어 노래하라는 뜻입니다.
70인역에서는 ‘성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백성을 위하여’라고 기록되었는데,
이 시편이 ‘공중의 기도’임을 말해줍니다.
1-4절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인 내게 어찌하리이까”(1-4절)
끈질기게 추격하여 물고 늘어지는 사냥개처럼 원수들의 추격을 받는 상황속에서,
다윗은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지하리이다’ 기도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에 비하면 한없이 약한 피조물인 원수를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혈육을 가진 피조물이 아무리 강하다할지라도 창조주 하나님과는 전혀 상대도 안됩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8:31)
하나님이 붙잡고 계시면 환난도 두려워할 것이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5-10절은 다윗이 겪었던 고통스러운 시련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원수의 본질이 상세하게 드러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원수들이 ‘종일’ 사냥개와 같이 끈질기게 다윗을 추격합니다.
원수들은 말의 곡해와 생명을 숨어서 노리며 간교한 방법을 동원하여 다윗을 죽이려 합니다.
꾾임없이 이어지는 고통 속에서 다윗이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8절)
‘유리함’ (히,노드)는 ‘도망하다’, ‘해당하다’의 뜻으로, 부득불한 사정에 의한 도피생활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골짜기의 비둘기처럼 처량함속에서 흘러나는 눈물을 ‘주님의 병에 담아주소서’호소하며.
자신의 고난당함을 하나님의 책에 기록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책이 공개될 때, 반드시 원수들의 운명이 뒤집힐 것이라는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11-13절은 하나님이 나의 편이시라는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3절)
다윗의 믿음의 열망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망의 세력을 삼켜버릴 생명의 빛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사망의 세력을 두려워할것이 없습니다.
사망을 삼킨 생명의 빛이 우리에게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침마다 비춰오는 은혜의 생명의 빛을 좆아 빛의 자녀로 주안에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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