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장 10절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 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며칠 전 중앙일보 신문에 91세 된 한국의 원로배우인 신영균씨가 500억을 기부한 내용이 기사화 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그는 500억을 기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내가 나이 아흔을 넘었으니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그저 남은 거 다 베풀고 가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싶어요.
나중에 내 관 속에는 성경책 하나 함께 묻어 주면 됩니다.”
1960~70년대 한국 영화계를 이끈 그는 최근 중앙일보와 만나
“앞으로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영화계 최고 자산가로 이름난 신씨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꼽힌다.
2010년 명보극장(명보 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사유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에 써달라며 쾌척해 화제가 됐다.
모교인 서울대에도 시가 100억원 상당의 대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배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60~70년대에 많게는 1년에 30편씩 영화를 찍어 가며 모아 온 재산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치과를 개업하였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을 접을 수 없어서,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겠다고 아내를 설득하여 영화인으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신씨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술 담배는 물론 여자와 도박도 멀리했다.
“제가 조금 재미없게 살았죠. 그래도 원칙 하나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60~70년대는 내 영화를 마음껏 틀 극장을 너무 갖고 싶었죠. 하지만 이제 욕심이 없어요.
그저 마지막으로 내가 가지고 갈 거는 40~50년 손때 묻은 이 성경책 하나예요.
혜진아(딸을 보며), 이걸 나랑 같이 묻어다오.”
그가 가장 좋아했던 구절은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이다.
그는 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신영균이 있다고 하였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말씀을 붙들고 원칙대로 사는 고귀한 분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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