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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 피타고라스, 군중에게 붙잡혀 죽은 까닭은?

colorprom 2020. 3. 16. 14:32


    

[청소년 책] 수학자 피타고라스, 군중에게 붙잡혀 죽은 까닭은?


조선일보
                         
             
입력 2020.03.14 04:02

파워풀한 수학자들

파워풀한 수학자들

김승태·김영인 지음특별한서재ㅣ304쪽ㅣ1만5500원

'중2병'을 앓고 있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적(敵)이 짜증과 허세라고 누가 말했나.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의 길로 서서히 접어드는 아이들에겐 수학책만 펼치면 행간에서 튀어오르는

각종 수식과 루트(√) 기호, 유클리드와 피보나치 등 복잡한 이름의 수학자들이 자기 앞의 적일지도 모른다.

30여 년을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며 수학의 기본 개념을 강연해온 저자는

"문제만 잘 푼다고 수학을 잘하는 게 아니다.

학문을 배울 땐 그 학문의 역사와 배경까지 이해해야 비로소 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수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쳐 수학사에 길이 남을 만한 업적을 세운,

초·중·고 수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위대한 수학자 21명을 그러모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들이 살았던 고대와 중세·근대를 넘나들면서

수업시간엔 배울 수 없었던 숨은 일화를 풀어내

당시의 수학자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길어올린 질문 하나, 공식 하나, 증명 하나를 차근차근 되짚는다.

파워풀한 수학자들 책 속 일러스트
/특별한서재
그리스 최초의 수학자 탈레스가 다년간 기후 변화를 예측해 올리브 농사가 잘될 시기를 정확히 추정,
엄청난 돈을 벌었단 얘기엔 눈이 번쩍 뜨인다.

수를 만물의 근원으로 여긴 피타고라스는 검소한 생활과 엄격한 인내를 실천하며
환생과 신비주의를 가르치는 교주가 됐으나 화가 난 군중에게 붙잡혀 죽었다.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땡볕에 수직으로 꽂은 막대기로 피라미드의 높이를 맞히는 등 청소년 눈높이로 핵심을 풀이하기 때문에
수학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수학의 원리를 파고드는 건 그 안에 흐르는 정신을 헤아리는 일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4/20200314002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