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집권 '법과정의당(PiS)'은 동유럽 포퓰리즘의 진원지로 불린다.
집권당은 사법부와 언론도 장악했다.
이 모든 것이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과 놀랄 만큼 닮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3/2020021304163.html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3/2020021300228.html
지난 1월 11일 바르샤바 시내의 폴란드 대법원 앞에서 열린 '사법 장악 반대 연대 시위'에 갔더니 시민들이 '헌법(konstytucja)'이라고 쓴 커다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사법 독립"을 외치고 있었다. 참가자는 1만5000명에 달했다. 판사, 변호사 수백 명이 법복(法服)을 입고 나와 시위에 동참했다. 판사로 일하는 카타즈나 미에슈코비치(43)씨는 "집권 세력이 옛 소련식 법관 통제 장치를 만들어 법원을 지배하려 든다"며 "사법부 독립이 무너지면 다시 공산주의 시대로 돌아갈 것 같아 두렵다"고 했다.
법과정의당은 2015년 집권하자마자 사법부부터 장악했다. 전체 15명의 헌법재판관 중 전임 정부가 지명해 새로 임용될 예정이던 5명의 임명을 거부하고 친정부 성향의 법조인 5명을 새 재판관으로 밀어 넣었다. 위헌 결정을 할 때 정족수는 재판관 과반수 동의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로 바꿨다. 정부가 하는 일에 위헌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만든 것이다. 또 판사 임면(任免) 및 징계 권한을 가진 기구인 국가사법위원회의 관할권을 대법원에서 의회로 바꿔 사실상 여당 휘하의 기구로 만들었다. 이 같은 사법 개악에 대해 법관이 비판만 해도 정직·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을 겸직하도록 한 것도 사법 장악의 한 축이었다. 검찰 독립을 규정한 검찰청법을 한순간에 무력화시켰다.
미디어 장악도 치밀하게 전개하고 있다. 폴란드 최대 방송사이자 공영방송인 TVP의 메인 뉴스 '비아도모시치'는 민주화 바람이 불던 1989년 11월 첫 방송을 타며 공산당 기관 뉴스를 밀어냈다. 민주화에 앞장섰던 비아도모시치는 요즘은 법과정의당을 위한 홍보 뉴스를 집중적으로 내보낸다. 법과정의당은 2015년 정권을 잡자마자 친정부 인사를 공영방송사 TVP의 사장으로 앉혔고,
이후 두 달 만에 TVP는 비판 성향의 기자 약 200명을 해고했다. TVP의 교양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가 여당이나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단체를 직설적으로 공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로펌 변호사인 파베우 켐파(34)씨는 "TVP가 예전 정권에서는 정부 6 대 야권 4 정도로 형식적 균형이라도 맞췄지만 지금은 99% 법과정의당의 논리만 전파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3/2020021300257.html
폴란드 경제엔 모럴 해저드와 물가 급등, 재정 적자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바르샤바 남부 그로트제라 지구의 가족지원센터 책임자는 "부모가 아동 수당을 받아 술값으로 써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변호사로 일하는 모니카 올슈젠스카(43)씨는 "폴란드인들은 쇼핑하고 여행하며 돈 쓰는 데 중독돼 있다"고 했다. 폴란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마이너스 0.9%였지만 2018년에는 1.6%로 뛰었고 올해는 3.5%까지 오를 전망이다. 1990년대 이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던 경제도 정체되고 있다. IMF에 따르면 2018년 5.1%에 달한 폴란드 경제성장률은 올해는 3.1%로 낮아질 전망이다. 흑자였던
재정수지는 2018년부터 적자로 전환됐다.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은 "정부가 현금을 뿌리는 건 국민을 잘못된 방식으로 길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돈을 뿌리는 정책은 곳간이 바닥나면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돈을 주지 않는 새 정부를 맞이하면 국민은 돈을 주던 예전 포퓰리즘 정권이 더 능력 있었다며 향수를 갖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3/20200213002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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